만약 철모르던 시절에 왕따를 주동했던 아이가 있다고 합시다.하지만 그 아이는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과거에 했던 잘못을 후회하고 좀 성숙해진 뒤 왕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도 받게 되고, 왕따 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헌을 하게 되었다고 하죠.근데 이런다고 해서 과거에 왕따를 당했던 아이의 상처, 더불어 주동자였던 아이가 죄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더불어 만약 이 왕따 때문에 그 피해자가 후에 자살을 했다고 한다면?시점에 따라서는(왕따를 당했던 아이가 자살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저 왕따 문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그저 과거의 죄악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기만족적인 위선으로 여겨지지 않을까 싶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 스토리의 가해자가 성숙해진 뒤에 했던 업적이 사라지는 건 아니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만약 죄를 지었는데 그 죄를 용서해줘야 할 사람이 더 이상 없다면 그 죄는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혹여나 그 죄를 용서해줘야 할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리고 어찌어찌 용서를 해준다고 해도 과연 정말로 용서가 된 것일까요?
어찌보면 시간이 지나 과거의 상처가 조금 아물었기에 그런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생각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