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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박정희의 업적과 윤보선, 그리고 김대
게시물ID : open_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5美
추천 : 0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4 23:09:17
"저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야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든 박을 낙선시켜야 합니다. 윤보선이가 예뻐서가 아닙니다. 박이 재선되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가 당선되면 그만큼 우리들의 혁명은 지연됩니다. 우리는 민주당때처럼 윤보선을 당선시켜 연약한 정권이 들어서도록 해야 합니다. 야당이 이겨야 우리가 숨쉴 구멍이 생겨납니다."
"야당 놈들은 더 악질인데 뭘 그러십니까?"
"아닙니다. 그건 현실을 잘못 본 겁니다. 야당이란 이겨봤자 또 갈라집니다. 하기야 모두 나쁜 놈들이지만 그들이 이겨야 이것들이 빨리 망합니다. 밤낮 집안 싸움만 하고 먹는 데 정신없을 때 우리가 덮치는 겁니다. 윤보선 같은 건 하루 아침에 해장감 도 못 되오. 박은 좀 다르오. 동지들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무서운 자입니다."
"야당이 이길 가망이 있어야 도와주지. 따지고 보면 도와줄 필요도 없어요. 저희들끼리 실컷 싸우도록 부채질이나 하고 우리 할 일이나 하지."

"그건 모르는 소리오. 현재 윤보선 세력도 무시 못하오. 잘하면 혹 이길지도 모릅니다."
"윤보선이가 뭐 했다고 대통령에 나서는 겁니까. 인질이 되더라도 미국돈 얻어 오겠다는 친군데, 누가 그런 치사스런 인간에게 표 준답디까. 괜히 그러다간 우리마저 표를 못 얻습니다. 박정희야 우리가 아무리 미워해도 국민들이 우리말을 믿어 주질 않습니다. 보세요, 서울만 하더라도 제2한강교가 생겼지요, 육교가 생겨났지요, 변두리에 국민주택이 마구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말썽 많고 골치 아프던 판자촌이 싹싹 없어지기 시작하고, 깡패들이 오금을 못 펴며, 그 어지럽던 사회가 오래간만에 질서를 잡았습니다. 전력이 풍부해지고 소비가 늘어났습니다. 못산다 못산다 하지만 모두가 일요일이면 놀이를 가고 한달을 두고 이밥에 고기 반찬인 날이 더 많습니다.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으며 일부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의 경기라고 말합니다.

이때까지 야당표라고 점찍어 놓았던 도시표도 이번 선거에서는 좀 달라질 겁니다. 굿을 봐야 떡을 먹고, 강에 가야 고기를 잡지요. 될 만해야 붙어 보지 싸움도 안되는 걸 가지고 우리가 나선다고 될 것 같습니까. 어림도 없습니다. 괜히 입만 아프지요. 누가 박정희만큼 일한 사람이 있습니까. 이승만 시대는 미국서 주는 대로 밥이나 먹고 똥이나 쌌지 그 많은 원조, 그 많은 잉여농산물 다 어디다 쓰고 건설이라고 해논 게 뭐 있습니까? 민주당이란 건 아예 물에 빠진 친구들이라서 저마다 내 보따리 내놓으라고 이것저것 나눠 먹다 그만 저희들이 통째로 삼키고 말았지 않습니까. 백 동지는 선거에 있어서는 역전의 맹장이요, 선전, 선동이면 말마디나 하시는 분인데 허수아비 같은 윤보선이를 밀자는 말입니까? 

"하하하, 나도 그걸 모르는 건 아니오. 내가 이번에 가만히 보니 신민당이 내놓은 팜플렛이 하나 있는데 공화당 욕을 잘해 놓았어요. 내가 동지들을 위해 몇 권 구해 놓았으니 잘 보시오. '빈익빈 부익부' 참 좋은 말 아닙니까. 계급의식을 고취하는 데는 이 이상 더 잘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손 안 대고 코푸는 겁니다. 야당이라고 모두 옛날 같은 줄 알지만 요즘 신민당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말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친구들이 많아요. 김수한이라든가 김대중 같은 자들 말이오. 그들의 험구를 통해서 이번 기회에 실컷 욕을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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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야 우리가 아무리 미워해도 국민들이 우리말을 믿어 주질 않습니다. 보세요, 서울만 하더라도 제2한강교가 생겼지요, 육교가 생겨났지요, 변두리에 국민주택이 마구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말썽 많고 골치 아프던 판자촌이 싹싹 없어지기 시작하고, 깡패들이 오금을 못 펴며, 그 어지럽던 사회가 오래간만에 질서를 잡았습니다. 전력이 풍부해지고 소비가 늘어났습니다. 못산다 못산다 하지만 모두가 일요일이면 놀이를 가고 한달을 두고 이밥에 고기 반찬인 날이 더 많습니다.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으며 일부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의 경기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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