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게도 그냥 무기력함에 자살하고 싶습니다. 이유야 찾으려면 많아요 아무도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자주 받고 사는게 즐겁지 않고 즐거운 척 하며 살아요(가끔이나마 일하다 말장난 같은 거에 실 없이 웃는 건 진짜긴 해요) 외모 비관도 있고 앞으로의 나날에 기대감도 없고 하고싶은 걸 하며 사는 것도 아닙니다. 설레지 않고 더 나아질 기미도 없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엇나온 거가 싶기도 하고 망상이지만 내가 받은 귀한 목숨 누군가 더 값지게 사용한다면 양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해요 난 살아있는게 아닌 거 같거든요 또 전 이기적인 것과는 거리가 참 멀게 살아온 호구 예스맨이었고 가족들도 소중했지만 자살에 있어서 만큼은 그 어떠한 죄책감도 없고 오히려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에게 이해를 바라는 바입니다. 제가 신중히 선택한 거니까요. 정말 위에말을 통틀어서 그냥 무기력해요 앞으로의 내 삶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