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분(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이 당명에 대해서 지식이 없으신 것 같다”며 “근본적으로 남의 당명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예의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예전에 민주한국당이 있었고, 신한국당·창조한국당도 있었고, 지금은 이재오씨(전 특임장관)가 하는 늘푸른한국당이란 게 있다”며 “왜 그런 것에는 시비를 하나도 안 걸고 우리 당에만 그러는지…(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우 원내대표)는 우리를 자유당으로 부르겠다(고 하는데), 그럼 자기 이름을 ‘우길동’이라고 부르면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유한국당이 약칭으로 ‘한국당’을 쓰겠다고 한 것에 대해 “최순실게이트를 감추기 위해서 국호를 당명에 동원하는 게 정치적으로 온당한 일이냐”며 “아메리카당이 있는가? 닛폰(일본)당이 있나? 영국당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저는 자유당으로 부르겠다. 한국당은 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160957001&code=910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