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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한다는 그 쉬운 말조차도
헤어지고 나니 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고민한 지 1시간째
생일 축하한다는 인사 정도는
보낼 수 있지 않냐고 생각했다가
괜히 마음만 헤집어 놓을까봐
그러지 말자고 다시 내려놓는다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도
생일 축하 인사는 보낼 수 있는데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는
생일 축하 인사도 보내지 못한다
그래서 헤어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다고 말하나 보다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이 쉬운 말도 보내지 못하는 지금이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