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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에 이상한게(?) 딸려온 것 같아요
게시물ID : panic_849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i
추천 : 18
조회수 : 497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12/10 07:18:40
매년 지인으로부터 부적을 받는데요
저를 지켜주는 부적이라고 합니다

믿으시든 안 믿으시든 자유지만... 부적은 믿을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길래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저도 몰랐는데, 늘 새해 무렵 그와 관련된 꿈을 꿔요. 4년동안 매 해 바꿀 때마다 그랬으니 신기하더라구요.

올해 초에는 룸메이트가 제 방에서 자고는 생전 한 번도 눌려본 적 없는 가위에 눌렸다며 무서워하면서 내용을 말해주는데
꿈 속에서 제가 제 방 침대를 옮기지 말라고 호통했답니다. 장군님 두 명이 항상 앉아서 지켜보는 자리라며...

그리고 나서 가위에 눌렸다는데 그 내용은 제 꿈과 연결되는 내용이라 생략할게요.

신기하더라구요. 룸메가 이런 걸 믿는 성격도 체질도 아닌데 이 일 이후로 제 방에서 안 잠... 부적에는 손도 안 댐.



아무튼 그러다가 제가 실수로 부적을 훼손해서...ㅠㅠ 새로 써주셨는데 왠지 새 부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첫날에는 가위에 눌렸습니다. 피곤하면 흔히 눌리는 게 가위라 그냥 억지로 깨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갑자기 부적이 생각나는 거에요.
무슨 정신인지 부적을 실로 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벽에 멍하니 일어나 오색실로 친친 감고 다시 잤어요.

다음날 아침에 바닥에 발을 살짝 디디는데 따끔하길래 봤더니 카펫에 바늘이 박혀 꼿꼿이 서 있더군요. 푹 밟지 않아서 다행인데 왠 바늘이...? 싶더라구요.  제 방에 들어올 사람도 없고 바느질한 적도 없어서 이게 대체 왜 서있지? 하고 이상하다 하고 넘겼어요

그리고 어제 잠을 자는데 아이들과 노는 꿈을 꿨습니다. 그 중에 한 아이가 저보고 놀자고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 놀이하고 놀까? 이랬더니 아이가 방울 놀이 하자! 이러대요

그리고 가위에 눌렸습니다... ㅎ.. 처음에는 귓가에 딸랑딸랑 하고 방울 소리가 들리더니 몸을 짓누르는 느낌과 함께 쉴새없이 커지더군요. 그리고 눈앞에 무당이 쓰는 것 같이 생긴 방울이 보이는데 몸이 저절로 붕 떠서 그쪽으로 가는 느낌?
전에 꿈에서 방울을 잡으면 잡귀들린다는 얘기를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이건 깨야 한다 싶어서 속으로 온갖 욕을 하면서 억지로 일어났어요. 깨고 나서몸이 얼음장같이 차가워서 혼났네요.

무시하자기엔 뭔가 찝찝하고... 부적 써주신 분께 다시 부탁드리기도 뭣해서요. 부디 이번 한해도 무사히 지나갔음 좋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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