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 영통 천호선 후보 사퇴 기자회견 전문]
정의당 대표 천호선입니다.
또한 동시에 수원 영통 정 선거구 정의당 후보로 뛰어왔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에 눈감아버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4월 16일 이전으로 돌리려는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고, 또 한편으로는 정치혁신을 이루기위해서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서 6명의 후보가 출마 했고 정말 사력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이와 더불어서 박근혜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당대당의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해왔습니다. 양당의 지도부가 국민들께 공통의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과 협력의 연대를 모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보선의 가장 상징적인 곳이 동작을이라는 것을 우리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이목도 집중되어있고 이 곳에서의 선거결과가 대한민국 정치의 향방을 좌우한다는 그런 평가가 있어왔습니다. 이 곳에서 우리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고뇌어린 결단으로 후보간 연대의 물꼬가 틔였습니다.
결국에는 조금 전 기동민 후보가 사퇴하고 동작 을에서 두 당의 연대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당대당의 연대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결단 대 결단은 저에게 새로운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용단은 정권심판도, 정치혁신도 중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뒷받침된 것입니다.
동작 을과 수원 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말 그대로, 이명박근혜 공동정권의 부활은 국민에게 재앙이 될 것입니다. 박근혜정권에 의해 기용된 이명박정권의 핵심인사 두 후보의 당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저는 영통의 후보로서 결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를 사퇴하고자 합니다.
박광온 후보가 이명박 비서실장의 복귀를 막아주기를 기대합니다. 감히 수원 정 영통구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수원 정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혁신의 출발을 기대해오고 격려해주신 유권자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해를 구합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당원들과 선거운동원들에게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당 대표로 돌아와서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의 승리를 위해서 책임지고 지휘하며 매진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의 심판과 정치혁신을 위하 정의당의 소명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지역의 정의당 후보들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감히 국민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에 보내주시는 한 표는 정치혁신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특히 동작 을에서 노회찬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동작을 유권자들 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께, 동작을에서의 승리가 박근혜정권에 강력한 경고가 되고 정치혁신의 출발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