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알고 계셨나요?
포스트잇에 쓰이는 접착제는 단순히 '약한' 접착제가 아니라
'한 쪽은 강하고, 다른 쪽은 약한' 접착제라는 걸요.
포스트잇에 있는 접착제의 특성이 그저 약하기만 한 것이라면
포스트잇을 붙였다가 때어낼 때 붙였던 표면에도 접착성분이 남아있을 겁니다.
접착제가 포스트잇 종이 자체에 붙어있을 힘마저도 약할 테니까요.
하지만 포스트잇에 쓰이는 접착제는
종이에 붙는 쪽은 접착력이 강하고, 그 반대쪽은 접착력이 약한
이중성을 띠고 있는 접착제고
이게 포스트잇의 진짜 기술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책을 읽다가 이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라서
포스트잇 접착면을 손으로 문질러 보곤 했어요.
쓸데 없는 짓이었죠.
이렇게 접착력이 방향성을 띠는 원리는 지금까지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책이나 인터넷상의 정보로는 안 나오더라고요.
아무리 접착제 고분자들끼리의 응집성이 강하다고 해도
그게 포스트잇 종이는 어떻게 알고 세게 붙어있는지...
언젠가 포스트잇 제조공장을 방문해보고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