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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 유방의 다양한 면모.
게시물ID : history_8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wHat
추천 : 10
조회수 : 49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4/23 10:08:32

1. 벼슬아치들 우습게 보고, 술 좋아하서 여자 좋아함.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고조 본기에서의 표현이

'고조는 관아의 모든 관리들을 함부로 대하며 깔보았다. 술 마시기를 좋아하고 색을 밝혔다.'



2. 항상 왕온(王媼)과 무부(武負)라는 사람의 집에 가서 외상술 퍼마시다가 그냥 그대로 뻗어서 자버리는게 일



3. 함양에서 일하다가 지나가는 시황제를 보고,

"오호라! 대장부라면 마땅히 저래야 하지 않겠나?"



4. 여공여공(呂公)에게 줄 하례금으로 한 푼도 없으면서 1만전을 적어서 냄. 그리고 그렇게 들어가서 거리낌도 없이 자리에 앉아  자리 양보도 안함. 여기에 대한 소하의 반응

"유계는 원래 큰소리를 자주 치나 이루어지는 일은 드뭅니다."



5. 함양으로 인부들을 이끌고 가던 중, 인부들이 자꾸만 도망치자 술판을 한번 거하게 벌이고 모두 그냥 다 도망치게 만듬,

"그대들은 모두 가고 싶은 대로 가도 좋다. 나 역시 도망칠 것이다."



6. 양다리를 떡 벌리고 마루에 걸터앉아 발 씻다가 역이기에게 욕을 먹자 선선히 사죄함



7. 팽성에서 처참하게 박살나자 자기 자식들까지 버리고 도주. 하후영이 이를 저지하자 10번이나 찔러 죽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그만둠. 이후 대략 수습이 되자 하후영에게 기양(祁陽) 땅을 식읍으로 내려줌



8. 한신이 제나라의 임시왕을 시켜달라며 어그로를 끌자 장량의 말을 듣고 아예 제나라의 왕을 시켜줌



9. 빈털터리에 가까운 시점에서 수만대군을 이끄는 한신의 진영으로 하후영과 단 둘이서 가서 군권을 탈취함.



10. 광무(廣武)에서 항우와 1:1 로 이야기를 나누다, 항우가 쏜 화살에 가슴이 맞자 발가락을 문지르면서 소리침.

"저 도적놈이 내 발가락을 맞췄구나!"





11. 진평을 등용하는데 기존 장수들의 반발하자 진평을 더 총애함. 진평에 대해 기존 장수들의 횡령을 하고 있다고 따지자 진평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눈 후에 모든 장수들을 감시하는 호군중위에 진평을 임명함.




12. 황제가 되고 난 뒤에 내가 어떻게 이겼냐고 솔직히 한번 말해보라고 권함. 신하인 왕릉의 반응

"폐하께서는 오만무례하여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시나 항우는 인자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페하께서는 휘하의 장수를 부리시어 성을 함락하고 그 땅을 점령한 다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봉함으로써 천하의 사람들과 함께 그 이익을 같이 누리려고 하십니다. 그러나 항우는 현능한 사람들은 시기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은 미워하며, 능력 있는 사람들은 의심하여, 싸움에서 승리했음에도 그 공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고, 땅을 얻어도 나누지 않아 그 이익을 같이 누리지 않음으로 인해, 항우는 천하를 잃은 것인가 합니다."




13. 황제가 되고 난 뒤에도 아버지에게는 그냥 보통 부자지간처럼 대하자, 한 집사장이 황제보다 높은 사람이 없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유방의 아버지에게 말하고, 나중에 유방이 오자 유방의 아버지는 예를 차림. 유방은 놀라서 어가에서 뛰어내려서 아버지를 부축하고, 태상황(太上皇)으로 임명.

그러면서 동시에 그런 말을 한 집사장에게도 황금을 줌.



14. 과거 함양으로 일꾼들 이끌고 노역할때, 다른 사람들은 300전씩만 줬는데 소하는 500전을 줘서 나중에 소하의 봉지를 2천호 더 줌.



15. 소하가 궁궐을 크게 만들자 "사람들 살기도 힘든데 뭔 짓거리냐." 고 욕함. 소하가 "이렇게 해야 천하가 안정된다." 고 하자 허락.



16. 궁궐이 완성되자 아버지에게 술 따라 주면서 이렇게 말함

"옛날 아버님께서는 늘상 저를 보고 쓸모없는 놈이라 믿을 구석이 없어 자기 생업도 꾸려나가지 못해 둘째 형 유중처럼 애써 노력하지도 않는다고 꾸중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이룬 공업이 둘째 형님의 것과 비교해서 누가 더 큽니까?"

사람들 모두 웃으면서 만세함



17. 유방이 척희(戚姬)를 끼고 있는 모습을 주창이라는 신하가 마땅한게 여기고 그냥 자리를 피해버리자 뒤에서 덮쳐서 파운딩 자세로 올라탐. 주창이 유방에게 "넌 걸주(桀紂) 같은 폭군이다." 라고 욕을 퍼붓자 껄껄 웃고 물러남




18. 진희의 반란을 진압할때, 진희의 부하들이 대부분 상인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자,

"내가 그 놈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겠다."

하고는 전부 황금으로 매수 해버림.



19. 반란군 진압 중에 자기에게 욕설을 퍼붓는 병사들이 있자, 승리한 후에 그 놈들은 찾아서 죽여버리고 나머지는 전부 풀어줌.



20. 옹치는 유방이 가장 미워하던 사람이었지만, 장량의 말을 듣고 후하게 대접 해줌. 반면에 유방을 사로 잡을 수 있는 기회에서 유방을 놓아보낸 정공은 후에 참수시킴.



21. 소하가 최고 공신이라는 사실에 장수들이 모두 따지고 들자, 

"소하가 사냥꾼이라면, 그대들은 사냥개에 불과하다."


22. 천하통일하고, 반란군도 거진 다 때려잡은 뒤에 고향인 패현으로 와서 고향 사람들 다 불러 모아서 같이 술먹고 마시고 춤추고 신나게 놈. 그리고 세금, 부역도 전부 면제 시켜버림. 다만 풍읍 사람들이 예전에 옹치 따라서 자기 뒤통수 쳤다고 그곳은 부역 면제를 안시켜주었지만 하도 패현 사람들이 계속 해주라고 하자 못이기는 척 풍읍도 부역 면제 시켜줌. 



23. 경포의 반란 진압 중에 입은 부상으로 의원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하자, 의원에게 욕을 퍼부으면서 이렇게 말함

"나는 평민의 신분으로 일어나 삼척의 칼을 들고 천하를 얻었다. 이것이야말로 천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사람의 명은 하늘에 달려 있는 것이니 비록 편작(扁鵲)이 온들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러더니 의원에게 황금을 주고 돌아가게 하고, 그대로 사망.



24. 사망하기 전에 여후가 소하의 후임을 물어보자 이렇게 대답.


「조참으로 대신하시오.」 

「조참 다음에는 누구를 세우면 되겠습니까?」 

「왕릉(王陵)으로 하시오. 그러나 왕릉은 우직함으로 진평으로 하여금 돕도록 하시오. 진평은 지혜로운 사람이나 그렇다고 그에게 모든 맡기지는 마시오. 또한 주발(周勃)은 행동거지가 무겁고 믿음직하오. 비록 배운 바는 부족하지만 장차 유씨 왕조를 지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주발일 것이오. 그를 태위(太尉)로 삼으시오.」 

 그 다음에 대해서도 여후가 묻자 이렇게 대답함

「그 다음 일은 당신이 알 바가 아니오」



 유방 사후 여씨가 천하를 잡은 상황에서, 왕릉이 우직하게 왜 나서지 않느냐고 역정을 내자 진평은 이를 진정시키고 때를 엿보게 하고, 주발은 이후 여씨들을 몰아내서 '유씨 왕조를 지킴'






  •  (이른바 ‘오호십육국 시대’, 한왕조가 멸망하고 북방민 족들이 중국에 들어와 여기 저기서 왕조를 세우던 혼란기. 그 중 하나인 후조(後趙)를 세운 석륵(石勒)은 어느 날 신하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았다. “역대 인물 중에서 짐과 비교할 만한 사람이 누구겠느냐?” “폐하, 누가 감 히 폐하의 위대하심에 견주겠습니까. 한고조나 위무제 (조조)도 비교되지 않습니다. 이 화하(중국)를 세우신 황제(黃帝) 정도라야 비교가 될 듯합니다.” 석륵은 껄 껄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아첨일랑 집어 치워라. 짐이 만약 한고조와 동시대 사람이라면, 짐은 그의 신하가 되겠다. 광무제라면, 한 번 겨루어 보겠다. 조조나 사마의 따위는 이야기할 가치도 없다. 어린 황 제를 볼모로 나라를 빼앗은 간신배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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