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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추억
게시물ID : lovestory_84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산
추천 : 1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09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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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하루 머무를 예정으로 갔었다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다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기다려야 할지 그냥 가야 할지 고민했다

늑대 있다는 막골모탱이는 밤에 못 가는데 ...

밤새 안 온다면 담이라도 넘어야 하나...

외딴집을 빙빙 돌기도 하고 풀숲에 앉아

죄 없는 풀들만 잡아 뜯었다

어둑어둑해지고 멀리 동네에 집집마다

저녁연기가 피어오를 땐 울고 싶을 만큼 무섭고 외로웠다

심부름 보낸 엄마가 밉고 또 미웠다

멀리 보이는 한길에 사람이 오는 실루엣이 보인다

눈이 빠져라 쳐다보니 어둑어둑 하여도 사람모습이 또렸해진다

와우 기다리던 이모님 부부시다

뛰어가 인사하니 반가와 하신다

먼 밭일을 끝내고 오신 단다

원망도 못하고 가만히 쓰라린 속 쓸어 내렸다

- 머무르고 싶은 옛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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