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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 눈치우는 거 보고 생각난 일...
게시물ID : military_84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엠피삼
추천 : 10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04 16:12:19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

본인은 12월 군번 12사 신교대에서 훈련을 받았음.

12월 24일 새벽.  4시반인가 5시에 깨움.  이브날이라 날짜도 안까먹음.

눈치우라고 함. 세상에 강원도 눈 얘기만 들어봤지 뒤돌면 쌓인다고 얘기만 들어봤지 

진짜 이럴줄은 몰랐음. 난생처음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함.

신교대 인원 수백명이 달라붙어도 새벽부터 딱 해지기 전까지 잠시 쉬지도 못하게 함.

간부라는 놈은 눈 한곳에 치워놓아서 쌓아놓으니까 그 위에 올라가서 호루라기 불면서 있음.

아아 원래 눈오면 군대에선 이렇게 치우는가 보다 싶었음.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자대에 갔음.

공병대대로 갔음.

자대간다고 눈 안오나?  역시나 눈 옴.

그런데...;;;;

공병대대라 그런지  구레이다라고 하는게  있었음.

구레이다가 뭐냐?

CM20161208-42597-11522.jpg

대충 이렇게 생긴거. (그레이더)

장비병 한명이 구레이다 끌고 혼자 연병장 눈치우고 다님.  얼마 걸리지도 않음.

훈련소에서 한 개 뻘짓이 생각나서 어이가 날아가버려서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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