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도 생인 영자는 전기도 들어오지않는 오지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못하면서
화전과 약초캐기만으로 살아가던 산골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영자와 그의 아버지는 한국의 시골과 오지를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하고
2000년 7월에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지기시작합니다.
이후 학교조차 나오지못한 그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영자는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초등과정 검정고시를 준비하게됩니다.
그리고 유명세를 통해 이동통신회사인 LG텔레콤의 cf까지 출연하게되고
이과정은 인간극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이때 인간극장은 지금보다 시청률도 좋았고 영자의 이야기는 엄청난 시청률을
올렸었죠...
여기까지가 일부 알고있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훈훈하게 마무리가되었다면 이영상이 만들어지지도 않았겠죠 ㅠㅠ
영자가 서울에 상경하여 검정고시 준비에 열심이던
2001년 2월12일 영자의 아버지가 산골집에서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시신은 왼쪽 쇄골에 깊은 상처가 나있었으며 콧등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는걸로 누가봐도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었지만, 경찰의 초동수사에서
영자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죽은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사실을 안 네티즌들에게 크게 비판을 받고 나서야 뒤늦게 타살로 결론내고
수사를 시작합니다.
결국 2001년 3월 13일 50대 남성이 양모씨를 용의자로 구속하게되고
양모씨는 영자와 그의 아버지가 살던 집이 산속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범행이 용이하다는 점을 파악한 후 cf출연료와 후원금을 노리고
2001년 2월 9일 영자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진술을 받아냅니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를 살해하고 집에서나온 돈은 10만원이였다고 합니다...
이사건에 전국민이 경악하였고 곧이어 영자의 후원장이
영자의 출연료와 인세를 횡령하여 구속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영자는 서울로 올라온 후 후견인에게 돈을 모두 뺏기며 정신적,
육체적인 학대를 당했던 것입니다.
이 두 사건 이후 영자는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 라는 말을 남기고
속세를 떠나 산으로 들어가 비구니가 됩니다.
비구니가 된 영자는 현재 도혜스님으로 법명을 받아 수행하고있다고합니다.
사건이후
영자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자신을 차라리 죽여달라며 항소하였고
2012년 한 월간지에서 영자의 친척을 찾아갔는데 그들도 비구니가 된 영자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였고 영자가 살던 집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하며 친척들이 관리 하고있다고 합니다.
영자에게 집의 소유권이 이전되었지만 과연 돌아올지 모르겠다며
친척들도 우리도 괴로우니 더이상 그만 찾아와 달라고 말을 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