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박근혜 때도 그렇고 트럼프 때도 그렇고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뭐.. 지나고 나서 때려 맞추는거 누가 못하냐 하셔도 할말 없지만 하여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별거 없고...
집단적 집중의 문제로 봤습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정희교 신자들로 거의 광신도적인 추종을 보였고
박근혜의 실체를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박근혜만은 안되다고 결사 반대였죠.
결과적으로 어느 커뮤니티, 어느 방송사, 어느 모임을 가던 박근혜 이야기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포커스를 받고 있었죠. 그게 비록 부정적인 의견일지라도...
이게 집단적으로 일어나면 뭔가 에너지의 집중을 받는 듯한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도 마찬가지 입니다. 워낙 파격적인 짓을 많이 하니 욕하는 사람도 많고 따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전체가 트럼프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었죠.
이게 뭔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방법은 없는데,
제 개인적으로도 돌아보면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었습니다.
밤낮으로 꿈꾸던 대학교에 입학 했다던가,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게 됐다던가, 너무 원했던 사람이랑 결혼했다던가...
근데 이게 어떤 조직이나 단체등에서 집단적으로 행해지면 더 큰 효과가 있는거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좋은 쪽으로던 나쁜 쪽으로던... 히틀러 같은 경우가 나쁜쪽이였던 같은 생각도 들고...
말씀 드렸듯이 증거도 없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하여간 요즘 정국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여권이고 야권이고 보수고 진보고... 기승전"문" 이더군요.
어디를 보더라도 문재인만 아니면 돼.. 꼭 문재인 이여야만 해... 이러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김기춘이나 그쪽 기득권 프레임 짜는 놈들 입장이였다면 종편이건 조중동이건 아예 언급을 안하게 시킬 것 같습니다.
너무도 많은 집중을 받고 있는게 두려워서요.
반대로 지금은 하루 종일 문재인만 언급되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문재인에 대해 노출 될 수 밖에 없죠.
지지 하던 하지 않던....
전 문재인이 이번 19대 대통령에 꼭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안된다고 하기엔 너무 많은 포커스를 받고 있어서 오히려 안되는게 거의 불가능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생각이 드니 전에는 종편이나 조중동의 말도 안되는 소리 보면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내가 걱정한다고 저 놈들 논조가 바뀔 것도 아니고, 어떠한 형태로든 문재인에게 기운을 쏟아 붙고 있다고 생각드니
별로 신경 안쓰게 되더군요.
너무 미신적이고 얼토당토 안한 이유이긴 하지만
그리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야만 하는 백열두가지의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제 나름의 이유도 조용히 하나 추가해 봅니다. ;;;
한줄 요약 : 악플보다 무서운게 무플... 따라서 어대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