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특전사 복무시절 동기와 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곳은 인터넷 블로그 공간. 이들은 여기서 인간 문재인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풀어놓기로 했다. 특히 빨갱이 논란 등에 대해 증언한다고 한다.
14일 페이스북 공개그룹 ‘문재인을 대통령으로’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군 동기들이 모여서 당시 군생활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10개를 작성해 연재 형식으로 배포하고 있다.
첫 글은 ‘우리가 증언한다. 문재인은 진짜 특전사!’, ‘문재인의 고교 동창 2명이 기억하는 문재인의 입영’ 등 2개로 지난 10일 게재됐다.
모인 사람들은 1975년 8월부터 1978년 2월까지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 3특전대대에서 팀원, 행정요원, 참모부 간부 등으로 근무했던 문재인의 동료 12명이었다.
이 글은 “무엇이 만사를 제쳐놓고 우리를 모이게 만들었을까”라고 물은 뒤 “그것은 우리 마음 속에 진짜 특전맨답고 살가웠던 인간 문재인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37년만에 만나 문전모(문재인을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했다며, 문전모 회원들은 “젊은 시절, 국방의 최선봉에서 목숨 걸고 충성한 자긍심과 자존심을 가진 보수 성향의 60대들”이라며 “그런데 최근 일각에서 납득할 수 없는 증거를 대면서 ‘문재인은 종북 세력의 핵심 인물이다! 심지어는 빨갱이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심지어 국방의 의무도 제대로 하지 않은 주제에 마치 안보가 자신들의 전유물인 양, 자신들이야말로 국방 안보의 전문가인 양 떠들어대는 자칭 사회 지도층들과 정치인들을 보고 우리는 분노했으며 배신감을 느꼈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문재인이 종북주의자요, 빨갱이라면 지난 대선에서 그를 지지한 절반의 국민들은 바보들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문재인은 지난해 12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외신기자들과의 만남’ 기조연설에서 ‘혹시라도 북한이 지금의 상황을 오판하여 무모한 도발을 해온다면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입니다. 저부터 앞장 설 것입니다’라고 했다”며 “‘저부터 앞장 설 것입니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우리가 보기에 이 말은 공중, 해상, 지상 침투기술을 두루 갖췄고 북한군의 개인 및 소대급 이하 공용화기까지 다룰 줄 아는 전사이며, 폭파는 전문가 수준의 기술을 가진 용사로서 그가 조국이 위급할 때는 직접 총과 폭약을 짊어지고 적 후방으로 침투해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결연한 뜻이 아니었을까”라고 썼다.
이들은 종북논란에 대해 “12월 26일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2차 포럼의 기조연설에서는 다음과 같이 확실히 종북을 규정했다”며 “군대 피하는 사람들이 종북, 방산 비리 사범들이 종북, 국민을 편 갈라서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 세력이 종북, 특전사 출신인 저보고 종북이라는 사람들이 진짜 종북”이라고 선언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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