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국민면접을 보고 난 후의 인상을 베이스로...
(가상으로) 여자친구에게 실연 당하고 난 후의 반응을 상상해봤습니다.
죽고 못살 정도로 닭살 커플이었지만 결국 헤어진 두 사람...
먼저 오늘의 안희정.
친구들이 부릅니다.
술잔이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술 몇잔 들어가지 않았는데 꺽꺽 소리를 내며 펑펑 울고 있습니다.
술집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자긴 정말 사랑했다고, 가슴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고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
너무 서럽게 우는 모습에 같이 온 친구들 중 몇몇도 눈물을 글썽입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홀로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도 그는 여전히 울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건 말 건, 자신의 아픈 가슴이 시키는데로 소리내어 울고 또 웁니다.
그리고 어제의 문재인.
친구들이 부릅니다.
여자가 그 애 하나냐고 잊으라며 술을 따라 줍니다.
허허 웃으며 자기는 괜찮다고 하지만 별다른 이야기를 안 합니다.
왜 헤어졌는지, 어떻게 헤어졌는지, 자기 심정이 어떤지,
분명히 가슴이 미어지다 못해 찢어질 것 같은데...
보다 못한 친구들이 취기에 기대 대신 욕을 하자, 그런 건 아니라고 오히려 말립니다.
그렇게 한참을 술을 마시고 밤이 늦을 무렵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걸어옵니다.
걸어오는 길... 빗방울이 떨어지고 이내 굵어진 빗방울이 문재인을 적십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쏟아지는 빗방울에 기대 눈물을 흘립니다.
객관적인 근거없이 방송을 통해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써봤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