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캠페인 - 스랄]
여전히 포로수용소들을 습격하며 오크 해방작전을 펼치고 있던 스랄은
어느 날 인간 군대와 오크 군대가 격돌하는 꿈을 꾸던 중 예언자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그를 찾아감
예언자는 스랄에게 ‘동부왕국에 엄청난 파멸이 올 것임, 살고 싶으면 서쪽 대륙 칼림도어로 가셈’라고 말함
그의 말을 듣기로 한 스랄은 모든 오크들을 데리고 배를 타고 서쪽으로 향함
항해 중 호드는 한 섬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 섬에는 정글 트롤들이 살고 있었음
그들은 족장 센진(Sen’jin)의 검은창 부족(Darkspear Tribe)이었는데
원래 그들은 줄구룹이 위치한 동부왕국 최남단 가시덤불 골짜기(Stranglethorn Vale)에서 살았으나
부족들 간의 세력다툼에 밀려 가시덤불 골짜기를 떠나 그 섬에 정착했었던 거였음
하지만 멀록들과의 싸움이 일어났고 센진은 스랄에게 도와줄 것을 요청함
스랄은 최선을 다해 도와주나 알고 보니 그 섬은 바다마녀를 섬기는 멀록(Murloc)들의 거처였고
스랄과 센진은 멀록들에게 붙잡혔고 겨우 스랄은 탈출하였으나 센진과 많은 트롤들은 바다마녀에게 죽임을 당하게 됨
이에 스랄은 센진의 아들 볼진(Vol'jin)에게 호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고 볼진은 이를 받아들임
이리하여 바다마녀에 의해 섬이 가라앉기 직전 볼진과 검은창 부족은 호드의 일원이 되어 칼림도어로 가게 됨
[센진은 부족을 지키기 위해 스랄과 함께 고군분투하나 결국 전사하고 만다]
[이에 센진의 아들인 볼진이 새로이 검은창 부족의 족장이 되어 호드와 함께 칼림도어로 향하게 된다]
험난한 항해 끝에 호드가 탄 배가 도착한 곳은 불모의 땅(The Barrens)이었음
스랄은 과거 오크가 지은 죄를 속죄하고자 살기에는 척박한 곳이지만 그곳에 정착하기로 하고
볼진과 검은창 부족은 근처의 메아리 섬(Echo Isles)에 살기로 함
곧 호드는 타우렌(Tauren)들을 만나게 되는데 타우렌들은 칼림도어를 떠돌아다니며 유목생활을 하던 종족이었으나
최근 켄타우로스의 침략으로 인해 부족 전체가 위기에 처해 있었음
타우렌의 대부족장 케른 블러드후프(Cairne Bloodhoof)는 호드에게 도움을 구했고
호드의 지원으로 켄타우로스들을 물리친 타우렌들은 멀고어(Mulgore)에 정착하여
멀고어의 가장 높은 봉우리 위에 도시 썬더 블러프(Thunder Bluff)를 건설하며 유목생활을 청산함
[새로이 타우렌의 고향이 된 초원지대 멀고어에서 그들의 대도시 썬더 블러프가 건설되었다]
[대지모신을 섬기는 타우렌 종족의 지도자 케른 블러드후프]
이렇게 호드는 스랄의 오크, 볼진의 검은창 트롤, 케른의 타우렌으로 구성되었고
스랄은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그롬과 전쟁노래 부족에게 잿빛 골짜기에서 목재를 채취해줄 것을 부탁함
전쟁광이었던 그롬은 투덜대면서 부족을 데리고 잿빛 골짜기에서 벌목을 시작하였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던 나이트엘프들은 웬 녹색 덩치들이 나타나 닥치는 대로 나무를 베어가자 빡쳐 오크를 공격함
한편 오크가 칼림도어로 향하였다는 정보를 입수한 티콘드리우스와 만노로스는
다시 오크들을 타락시키고자 칼림도어로 가 잿빛 골짜기의 한 샘에 만노로스의 피를 뿌려 오염시킴
나이트엘프들의 공격에도 그롬은 계속해서 나무를 캤으나 곧 세나리우스가 가세하면서 오크들은 궁지에 몰리게 됨
이에 나이트엘프들을 물리칠 수단을 찾던 그롬은 수상한 샘을 발견하였고 그롬과 오크들은 그 샘물을 마심으로써
한번 더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게 되어 피부가 붉은색으로 변하였고 더욱 흉폭해졌음
완전히 타락한 전쟁노래 부족의 공격에 나이트엘프들은 밀리게 되고 급기야는 그롬이 세나리우스를 죽여버리고 말았음
[그롬과 전쟁노래 부족은 반신인 세나리우스를 죽일 정도로 위험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
그 상황은 전혀 모르고 있던 스랄은 예언자를 만나기 위해 돌발톱 산맥(Stonetalon Mountains)의 갈퀴발톱 굴로 향함
곧 동굴 안에서 제이나의 얼라이언스와 스랄의 호드가 만나 둘이서 싸우려고 하기 직전 예언자가 나타남
예언자는 로데론은 진작에 불타는 군단에 의해 멸망했고
군단을 막기 위해서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손을 잡아야한다고 하며 스랄에게 그롬은 이미 타락해버렸다고 얘기함
예언자의 말을 들은 스랄과 제이나는 협력하기로 하였고 우선 그롬을 구하기로 결정함
동족들과 싸우게 될 줄은 몰랐던 스랄은 만노로스의 수족이 되어버린 그롬을 생포하였고 제이나의 도움으로 그롬을 정화하는데 성공함
제정신이 돌아온 그롬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괜찮다고 한 스랄은 그롬과 함께 만노로스와의 결전을 치르러 감
곧 잿빛 골짜기의 악마벼락 협곡에 도착한 스랄과 그롬 앞에 만노로스가 나타남
"너무 뻔하군...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위대한 헬스크림도 같이 오셨군... 그 놈의 피는 내 몫이다...
태생부터 천한 네 종족들이 그렇듯..."
모든 타락한 오크의 원흉이나 마찬가지인 만노로스가 등장하자
스랄이 파멸의 망치에 정령의 기운을 담아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나 만노로스는 날개로 가뿐하게 튕겨냄
"노력은 가상하다만 아무 소용없다."
곧 만노로스가 달려들어 창으로 땅을 내려치자 그 충격으로 날아간 스랄은 벼랑에 부딪혀 잠시 기절함
"스랄은 네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더군. 그러나 그는 네 영혼 속에서 무엇이 불타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
우리의 가슴 속은 너도 알다시피 똑같다."
"그렇지 않아!"
그롬은 만노로스에게 돌진하여 자신의 도끼 피의 울음소리(Gorehowl)로 만노로스의 창을 부러뜨린 것은 물론
피의 울음소리를 만노로스의 갑옷에 박아 넣는데 성공함
그러나 만노로스가 죽으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그롬 역시 폭발에 휘말려 죽게 됨
(지옥의 군주들은 배에 지옥불이 가득 들어있어서 그 부분만 갑옷으로 보호하는 것이었고
그롬은 바로 그곳을 노렸기에 지옥불이 터지며 폭발이 일어난 것)
겨우 정신 차린 스랄은 다친 몸을 끌고 쓰러진 그롬에게 감
"스랄... 피의 안개가 걷혔네... 몸 안에서 흐르던 악마의 불꽃은 모두 꺼져버렸어... 이제야 내 자신의 속박을 풀었다네..."
"아니오. 내 오랜 친구여... 당신은 우리 모두의 속박을 풀어준 것이오..."
그롬의 숨은 금방 끊어졌고 스랄은 오랜 동료를 잃은 슬픔에 오열함
그롬이 만노로스를 죽임으로서 모든 오크들에게 걸려있던 피의 욕망의 저주가 풀려
비로소 오크들은 불타는 군단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됨
[휘두를 때마다 날에 새겨진 2개의 V자 홈에서 소리가 나서 붙여진 이름 피의 울음소리
그롬은 이 도끼로 오크들의 타락의 근원인 만노로스를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