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정병주 소장)이 수경사령관(장태완 소장)이 1,3공수가 전두환에 의해 서울로 진입하려 하고 있으니 이들을 막아달라고 하고 9공수를 보내달라 합니다.(왜 9공수를 보내달라 했냐면 1,3공수와 달리 9공수여단장(윤홍길 준장)은 육사가 아닌 갑종출신(고교졸업자 대상 장교임관과정) 이었기 때문에 신군부와 엮이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특전사령관은 1공수여단장(박희도 준장)이 쿠데타에 참여한 걸 눈치채고 3공수여단장(최세창 준장)을 자기 집무실로 데려오라 지시하고 특전부사령관(이순길 준장)에게 1공수 가서 출동 막으라 지시해서 특전부사령관이 1공수 도착해서 출동하지 말라고 1공수 참모장(이기룡 대령)에게 지시하는 장면인데 웃긴 건 부사령관이 사령관 지시라고 하면서 해산하라 명령하지만 1공수 참모장은 직속상관인 박희도의 명령만 따른다고 하며 거부해버립니다. 부사령관이 그러자 개당황하며 그 밑의 대대장들이랄지 병사들에게 해산하고 내무실로 들어가라 하지만 이들도 해산하지 않고 무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