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게시판에 논란이 될 글을 투척해서 벌을 받았는지(....)
어제 오랜만에 여친님과 여친님 언니랑 같이 동네마실을 다녔습니다.
날 무쟈게 덥드라구요. 일산서 출발해서 포천 초입을 살짝 찍고 양주를 통해 파주 광탄쪽으로 나와서 일산신도시로 가는 코스인데..(가는길에 살포시 와인딩코스도 있고......;; 의도하진 않았지만요)
양주에서 광탄 넘어가는 길에 꼬불길 오르막 신나게 다니고 근처 마장저수지 살짝 들러서 저수지 구경좀 하려고 문을 딱 열었는데 부동액 냄새가 슬쩍 나더라구요.
수온계도 99도에 멈춰있었고 오르막을 올라와서 대수롭게 생각치 않고(약간 새는거겠거니..) 두분 좀 놀라고 하고선 본넷열고 서지탱크를 본 순간.. 식겁했습니다. 탱크가 텅 비어있더라구요.
마침 앞에 노상카페(?)같은게 있어서.. 차량 부동액이 새서 그러니 수돗물을 조금 쓸 수 있겠냐 하니.. 아주~~~ 뚱한 표정으로.. 그럼 통이라도 주셔야죠 라고 하네요.
다행히 차에 물통 몇개는 가지고 다니는 터라.. 그거 다 비우고 줬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이라 단골 카센터도 열고.. 일단 2리터정도 보충하고.. 일행들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조금 가다가 편의점 붙어있는 주유소가 있길래 세워서 편의점에서 2리터 생수 사서 비우고(통을 산거죠..ㅜㅜ) 물 채워서 2리터 추가보충하고..
2리터 수돗물을 채워서 다시 출발..
다행히 보충해둔 수돗물로 잘 갔고... 히터호스쪽에서의 냉각수 누유라서 수리하고.. 간김에 타이어 위치도 바꾸고..
=_=... 근데 월급 전이라 현금이 없어서 카드결제 할까요 월욜에 현금보내드릴까요 하니 편한대로 하라고 하셔서.. 현금으로 월욜에 드리기로..;;;
으하하 싸장님 고마와요 =ㅁ=!
여러분들도 여름 휴가 전 차량정비는 꼼꼼히 하시고, 연식 좀 오래된 차라면 수돗물 2리터정도 차에 그냥 박아두고 다니세요 ㅜㅜ.
저는 연식 오래된 차를 타니 항상 불안해서 디지털 전압계와 수온계는 필수로 달아놓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