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가 무엇을 하든

귀엽다고 말해주지만

사귄 지 꽤 지나고

네가 나에게 익숙해지면

모든 것에 싫증을 낼까 봐

솔직히 나는 두려워

나에게 최선을 다해서

달려오는 네가 고맙기도 하지만

그러다가 금방 숨이 차서

바닥에 주저앉을까 봐 무서워

나에게 큰 사랑을 줘서

진심으로 행복하지만

만약 네가 나를 떠났을 땐

나는 어떻게 살아가나 걱정돼

네가 나에게 정말 잘해주고

우리 이렇게 예쁘게 사귀는데

자꾸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해서 정말 미안해

너를 많이 사랑하게 되니까

너에게 계속 사랑받고 싶어졌고

그러다 보니 안 해도 될

생각까지 하게 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