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등이 21일 오후 광 화문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 성장 10여m 앞세 세워진 특 별법 제정 촉구 서명대를 뒤 엎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이날 오후 4시 10분경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성 1명과 보수단체 50대 여성 회원 1명이 세월호 유족들의 농성장 10여m앞에 세워둔 서 명 가판대를 뒤 엎으며 행패를 부렸다. 이때문에 가판 대 위에 있던 서명용지와 '노란 리본' 등 물품이 바닥으 로 쏟아졌다.
당시 서명운동을 진행하던 손모씨는 "서명 가판대 3개 중 한개를 건장한 남성이 '이런 걸 왜 하느냐'고 말하며 뒤엎었다"고 말했다. 이어 "50대 여성 한 명이 뒤에서 튀어 나오더니 나머지 책상도 뒤 엎었다"고 말했다.
행패가 시작되자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길 건너편으로 격리시켰다.
손 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수 단체 회원들은 "가족들 을 만나겠다"고 농성장으로 진입하다 수차례 경찰들에 게 제지당했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들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세월호 가족대책위 농성장 진입을 시도하고 항의 기자 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중이다.(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