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 소리가 선풍기에서 인지 모르고 선풍기밑에 앉은 아줌마 배에서 나는 소린지 알고 오해했음 ㅜㅜ 민망하지 않으신가봉가 하며.. (그분껜 죄송ㅜㅜ)
무튼 4일이 넘어가도 소리가나고 그 밑에 앉아 공부해보니 도저히 참기가 힘들어 (나도 오해 받을거 같은 느낌-.,- 우렁찬 뱃소리)
도서관에 바란다에 글을 남겼음
101번 자리 위 선풍기서 꾸 꾸엑 꾸에엑 소리가 나요 수리해주세요^^
이렇게..
나름 도서관을 사랑하고 이렇게 생각한다며 쾌적한 학습환경에 이바지라며 혼자 뿌듯해하며 이젠 소리 안나겠지 싶었음
글 적고 난 후 며칠 도서관 못갔는데... (집에서 할 땐 집, 도서관갈땐 서관서 콩부함늉)
어제 모르는 번호로 막 전화가 오는거임 본인은 모르는 번호는 아예 안 받는 사람이라 안 받았는데.. 몇번 더 오기에 뭐지싶어 그냥 검색해보니 도서관인 거임.. ㄷㄷ
아! 선풍기 어디서 소리나는지 못 찾았나보다 아님.. 나 있을때만 소리 난것인가ㅜㅜ 싶어
월욜은 휴관일이니 화욜에 전화드려야 겠다 했음
근디 또 오늘 전화가 와있길래 오늘도 받으시는구나 싶어 바로 걸었음! (이럴때 두근거림ㅜㅜ 글 괜히 오지랖으로 적었나 싶었음ㅜㅜ 떨림)
무튼 전화받았는데 아저씨가 완~~~ 전 비꼬는 목소리로-.,- 그 꾸엑 꾸엑~~ 소리 이젠 안날꺼라고 자기가 기름칠해놔서 꾸엑소리 안날꺼라고 그러더니 소리안나니까 이제 됐냐고(?????????????????? ) 하시는거임 ㅡㅡ;;;;;;;;;;;;;;;;;;;
그러더니 홈피에 글 남겨놓은거 지워달라고 (해결됐으니 남기지 말고 지우라는 듯 ㄷㄷ 왠지 확인해보니 조속히 수리하겠습니다^^ 이런 답변없더라.... )
그리고 꾸엑~~꾸엑 소리는 안 날테지만 (걍 소음이라 적을껄..빈정상하신듯...ㅜㅜ) 돌아갈때 딱,딱 소리는 날 수 있다 근데 뭐 .. 그거까진 ...(민원 넣지마라...! 이 느낌????) 무튼 글 좀 지워달라고... ㄷㄷ
좀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혹시 제가 글 적은게 기분 나쁘셨나요..??? 하니
갑자기 아저씨가 급친절 모드되심ㄷㄷ
아니 그게 아니라..^^;; 이게 글 남기면 보고 올리고 결재를 받는 뭐 복잡해서 그런다 그리고 여기는 분원이라 여기 관장님이아니라 ○○관장님(다른 도서관)한테 결재올리고 받고 수리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자꾸 글 남기면 그 관장님 보기에도 좀 그렇지 않냐(아 이것때문 이구만 ㅡㅡ)
그리고 우리가 선풍기 예산이 15대인데 싹 갈았는데 뭐 또 열대를 갈았다며... 자주 고장난다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여긴 정확히 잘..ㄷㄷ)
아니 내가 첨에 화를 냈나 어쨌나.. ㅎㄷㄷ
그러시더니 요새 열람실온도는 어떻냐는거임 그래서 아... 전 뭐 요즘 잠깐가서 잘 모르겠는데요..하니 아! 뭐 기록보니까 요며칠 잠깐 나오시긴 했더라구요 (??????????????????????? 내 입퇴실 기록까지 다 꿰고계시네 ㅎㄷㄷ)
무튼 아저씨가 소리 안나니깐 글 꼭 지워달라고 하셨음ㅡㅡ
나름 초딩?때부터 십몇년을 넘게 다니던 도서관이었는디...
쫌.. 맘이 막 복잡미묘해짐ㅡㅡ....
아니 첨부터 전화해서 수리는 다 끝났고 이래저래하니 다음부터는 글 남기지말고 사무실에 말해달라 더 빨리 처리해주겠다 하셨음
나도 걍 네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말텐데
이거이거 겁나서 도서관 가겠나....... 겁나서 도서관에 바란다에 글 쓰겄나....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