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 난무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나중에 커서 배우자 또는 자녀를 폭행하거나, 배우자에게 얻어 맞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가해자'와 '피해자'의 삶만 경험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는 환경을 경험해 본 적도 없고, 따라서 상상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둘 다 오답이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제3의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삶에서 '주어지는' 선택만 보고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새로운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죠. 구조상 편 가르기를 하면서 서로 치고 받고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라킨 로즈 형님의 설명을 들어 보면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