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센치해지는 일욜 밤이잖아요?
운동해야지
공부해야지
이 업무는 마쳐야지
했던거 하나도 손 못대고
아.. 도대체 이번 일주일 뭐한거임?
아니 벌써 7월이잖아 2014년 뭐한거임?
이 나이 먹도록 뭐한거임?
이정도면 실천 장애 아닌가?
이래 우울해가 컵라면(튀김우동 스몰)에 쐬주 한병 까믄서 내 뒤에 앉아있는(귀청소 해줘서 삐져서 옆 말고 뒤에 앉음) 민트한테 졸라 멋있게
"내가 열심히 할게. 놀라 자빠지게 내일부터는 열심히 할게.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고. 깜짝 놀란다!!"
했드니
하품을 쩍!!!!!!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인생 참 따분하게 살았네..
즐겁게 살자가 좌우명이면서..
하품한방에 내가!!!!!!
눈물 질질 짜믄서
민트 두 발에 손가락 살짝 얹고 (꼴에 집사라 덥썩잡지 몬함)
"나 즐겁게 살게. 진짜 즐겁게!!"
다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술게인지 동물게인지 고민게인지 자랑게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