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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헤어진 내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로 초라하다
밥을 먹다가 울컥
음악을 듣다가 울컥
하루 종일 네 생각에
울컥이는 내가 가엽다
정말 그럴 일 없겠지만
혹시 너에게 연락이 올까 봐
핸드폰을 손에 쥔 채
수십 번씩 들여다본다
연락이 오면 오는 대로
연락이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어차피 힘들어할 거면서
나는 또 너를 기다린다
너를 만난 시간만큼
함께 했던 것도 많아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네가 울컥 떠오른다
그때마다 주저앉는 내 모습이
가여울 정도로 초라하다
너와 헤어진 내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로 초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