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다이어트 중인 1인으로서 다게 글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증사진 올리시는 분들을 보면
'인증혐', '혐사진' 등의 표현을 많이 쓰시더군요.

솔직히 그런 표현을 보면 속상합니다.
뚱뚱한 사람은 혐오스러운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으니까요.

뚱뚱하면 혐오스럽나요?
그렇다면 같은 맥락으로
외모가 통상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혐오스러운 건가요?
아름다움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시면서
어째서 살이 쪘다는 것만으로 혐오스럽다는 말을 붙이십니까.
 
물론 살 빼기 전의 모습이 별로라는 의미 정도로 붙인 분도 계실 테지만
그래도 그런 표현은 쓰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건 겸손한 것도, 좋은 실드도 아닙니다.
자신의 모습을 두고 혐오스럽다고 하는 거잖아요.
과거의 내가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더욱 빛나는 겁니다.
노력 끝에 성공한 지금의 모습에대해 자랑스러워 하고 만족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과거든 현재든 당신 모습은 혐오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레 겁먹고 그런 속상한 단어 붙이지 마세요.

당당한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