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 날짜 다 합치면 100일 약간 넘긴 여자친구가 있어요... 6월달에 사귀었구요... 방학때 2번 깨졌었어요... 지금은 다시 사귀고 있는데요.... 저랑 너무 안 맞는거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까지 시골에서 학교 나와서... 대학교 들어 왔는데.... 여자친구가 도시에 살거든요..... 여자친구랑 사귀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돈 문제 였던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무척 잘먹고 맛있는거 좋아하거든요... 놀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저는 솔직히 대학교 들어와서 부모님께 손 안 벌리려고 대학교 들어 오기전에 노가다 뛴돈으로 1학기 생활하고 여친 생기고 나서는 여름 방학중 노가다 뛴돈 놀러 다니고 그러느라 다 써버리고 2학기 들어서 예식장 알바 하구 그러거든요.... 근데... 제 씀씀이랑 여자친구 씀씀이랑 너무 맞지 않아서 문제 에요.... 저는 놀러 다니는 것도 부담 스럽고.. 너무 힘들땐 같이 밥 한끼 먹는것도 부담스러워서 기숙사에서 밥 꼬박 꼬박 챙겨 먹구 군것질이나 뭐 시켜 먹지도 못하고 친구들이 술먹자고 할땐 돈 없다고 안먹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는 그게 아니에요.... 여자친구가 뭐 하자고 하면 처음에는 남자라는 자존심이 뭔지 돈 없어도 어떻게든 만들어서 했는데.... 이게 점점 힘들어져서요... 지금은 돈 때문에 머리가 아파요.... 돈 때문 만으로 머리가 아프면 좀 나을거 같은데.... 여자친구가 알바를 하는데....바에 다니거든요.... 월180 받으면서요.... 여자친구 하는 말이랑 주변 형들 얘기 하는거 보면 그렇게 이상한데 아니고 그냥 손님들 비위 맞춰가며 얘기해주고 같이 술먹어주는 그런 알바 라고 하더라고요...... 그만 두라고 하고 싶지만 여자친구 사정이 집에서 떨어져 자취하고 대학 등록금 자기가 내고 생활비 벌어야 한다니까.... 어쩔수 없이 못 말렸는데... 바에서 새벽늦게까지 일하고 진탕 취하면 괜시리 집들어갈 때 나쁜일 당할까봐 불안하고... 바에서 안 좋은일 시킬 까봐 불안하고... 늦게 일어나서 문자 오면 속 안좋다고.... 머리아프다고... 담배피우는 거도 싫고... 처음 사귈때 여자친구가 대쉬 해가지구 처음 술 자리에서 자기 과거 얘기 꺼내면서 과거에 말썽 많이 부렸는데 지금은 철들었다구... 남자친구가 담배 끈으라면 끊겠다고 해놓구선 끈으라니깐 끈는다 해놓고 저한테 3번인가 피는거 걸리고.... 그런 모습 보기가 싫어요.... 그리고 여자친구가 저랑 있으면 웃음이 없고... 사소한거 하나 하나 맘에 안들면 거침없이 툭툭 "병신아" 그러고... 제가 저번에 여자친구 일하는 바가서 여자친구 한번 봤는데 손님이랑 마주하고 얘기 할때... 그렇게 해맑게 웃더군요... 저랑 있을때 보다 더 행복하게... 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여자친구가 바에서 웃음을 팔고 스트레스를 사와서 다 팔아 버린 웃음 제게 줄리 만무하고 사온 스트레스만 저한테 푸는 것 같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여자친구 때문에 새벽까지 안자고 여자친구 일끝나고 집 잘들어간거 전화로 확인하고 자고... 너무 힘들어요 진짜..... 지쳐 버렷어요..... 방금도 문자 오네요 이제 퇴근한다고.... 힘듭니다..... 저 내년에 동반입대로 1월달이나 2월달에 군대 준비 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앞으로 한두달만 봉사하고 가자...봉사하는거다... 군대가면 못기다리고 헤어지겠지... 이런 생각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날개만 안달았지 천사같이 사랑스럽던 여자친구 였는데... 제 몸이랑 마음이 지쳐가니 여자친구가 저를 갉아먹는것 처럼 느껴지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유님들... 지금 글이 새벽에 쓰는 글이나 많은 분들이 못읽고 그냥 묻힐까봐 무섭네요... 그렇게 된다면 다시 올릴게요....부탁드립니다 많은 조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