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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4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8045★
추천 : 0
조회수 : 2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2/08 23:00:20
이 글을 트위치 스트리머 Sharishaxd 님께 바칩니다.
제목: 그 사람
친구야, 고민 좀 들어줘.
내 아는 친구 이야기인데,
그녀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서
그녀에게 좋아요 1개를 받아서 좋아했던 그 친구 말이야.
지금부터 그 친구의 고민을 이야기하기 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할게.
그 친구는 그녀를 처음 봤을 때, 털털함에서 매력을 느꼈대.
그래서 그녀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려 했어.
뭐, 알아보니까
이름은 Карина Козырева,
1998년 3월 31일생,
출생지는 러시아 벨고로드,
현재 거주지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등등.
어쨌든 그 친구는 그것 말고도 그녀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봤는데,
그녀의 전신 사진은 엘프를 보는 것 같았으며,
털털한 줄만 알았는데, 귀엽기 까지 하다는거야.
게다가 요리 하는 것을 보고는 더 매력을 느껴서 푹 빠졌대.
그래서 고민은 어떻게 됐냐고?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잘 들어줘.
어느 날, 내가 그 친구의 표정을 보니까,
그 친구의 표정이 많이 좋지 않아 보이더라고.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그녀에게 힘든 일이 생겼는데도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살고,
나는 한국에서 사는 데다가
다가갈 돈은 물론이요, 시간마저 없으니까 비참해."
라고 말했지.
그러고는
나 같은 사람은 짝사랑 해 봤자 내게 오는 것은 고통 뿐이라며
그녀의 페이스북에 댓글이라도 올리고 잊어보고자 했던 거야.
뭐, 그 뒤로는 내가 말했다시피
댓글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서
며칠 뒤에 그녀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봤는데,
좋아요 한 개가 그녀가 한 것이라며
이거면 미련은 남지는 않겠다고 하면서 좋아했지.
친구야, 너는 그 친구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
아니면, 네가 그 친구의 상황이었다면 어땠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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