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직접 발포 명령을 했느냐 안했느냐는 사실 중요치 않습니다.
직접 명령 안했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의 크기가 달라질 게 없는 거니까요.
히틀러가 600만명 학살한게 아니라 599만명 학살했다고 해서 그 책임의 크기가 달라질 것은 없는 것 처럼 말입니다.
오히려 직접 명령 했냐 안했냐라는 여부가 지엽적인 이슈가 아닌 중요한 이슈로 커질수록
전두환 측 변호사들이 꼼수써댈 기회만 늘어납니다.
"직접 명령한 건 아니라고 해도 그게 뭐가 달라지는 건데?" 라는 인식이 정답이죠. 원래는...
PS.
요지를 잘못 잡으시는 분들이 있어서 첨언하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이 각각 (1)번과 (2)번의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 봅니다.
(1) "설령 직접 명령한 것 아니라고 하더라도"
(2) "그래도 직접 명령한건 아니니까..."
위의 1번과 2번은 사건에 대한 인식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다른 겁니다. 완전히 정~ 반대로 다른 겁니다.
(1) 번을 말하는 사람은 변명꺼리를 없애버리려는 사람인거고,
(2) 번을 말하는 사람은 변명꺼리를 만들어보려는 사람인 겁니다.
설마 (1) 번과 (2) 번이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