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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갈때 느꼈던 현상 (경험담)
게시물ID : panic_84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티아
추천 : 15
조회수 : 513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1/23 05:22:01
전 어렸을때 정말 죽음을 경험을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 기억이 또렷해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쯤에  저녁을 먹다가 갈비뼈 큰게 제 목에 걸렸거든요
 
숨이 전혀 안쉬어져서 당황해서 밥 먹다가 말고 제방에 가서 벽을 짚고 컥컥 거렸어요
 
당황한 엄마가 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도 전 숨이 안쉬어져서 대답을 전혀 하질 못햇죠  지금 생각해보면 아우슈비츠 벽에 유태인들이 가스에 학살당할때 손톱으로 마구 벽을 긁었던게 정말 사진을 찾아보면 제 고통 같고 그래요
 
저도 죽어가던 유태인 처럼 벽.바닥을 손톱으로 긁었어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바닥에 누웠어요
 
바닥에 누웠더니 눈알이 자꾸 위로 뒤집혀올라가요 정말 눈에 힘을 줘도 눈이 정면으로 보는게 아니라 눈이 뒤집혀 올라가요 이때 눈물도 같이 나왔어요
 
눈이 뒤집혀 올라가지만 의식은 완전 뚜렷한거 아니었지만 확실히 있었어요
 
어리 나이지만 죽음이 눈앞에 닥치니깐 고통과 공포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이게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요
 
시간이 점점 지나니깐 점점 옆에서 절규하는 엄마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어요 소리가 차차 없어져요
 
의식도 점점 없어지는 그때에 시야는 하얀색? 하얀빛?으로 도배 되요  세상이 하얀빛으로 보여요 엄마 모습도 하얀 빛으로 덮여지고 있었죠
 
그리고 점차 점차 이상하게 몸이 편해져요 살면서 그런기분은 처음 느꼈어요 뭐랄까 내몸에 하얀 빛이 쏟아진다? 그런 느낌이요
 
이상하죠 죽어가는걸 아는데 몸이 너무 나른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이런 기분이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얼마뒤에 기적적으로 갈비뼈가 목에서 나오고 숨이 쉬어졌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의식이 사라졌을때 기적적으로 갈비뼈가 나온게 신기하네요  이 사건 뒤로 죽음이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내가 죽어갈때 느꼈던 편안함과 안락함은 무엇이고 그때 세상을 덮었던 하얀빛은 무엇인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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