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한 성의 왕궁의 일원이며 고위 마법사인 드라고누스는 난처한 상황과 고민에 빠져있다."
그는 가시 왕좌의 주인을 보호하는 사명을 띠고 태어났으나,
지금 가시 왕좌에 앉아 있는 하늘분노 여왕을 마음 깊이 증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족 출신인 드라고누스는 하늘분노의 장녀 공주이자 왕위 계승 서열의 일인자였던 셴델자레와 친구이자 동반자적인 사이였다.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은 그 어느것에 헤아리지 못할만큼 뜨거웟고 굳건했다.
하지만 그의 학문에대한 흥미는 그를 하늘분노 마법과 신비술 공부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천상의 학문에 사로잡혀 있던 드라고누스는 그가 가진 사명조차 망각한채 학문에 몰두하였다. 결국은 그의 학구열은 그가 길고긴 외로움에 사무쳐야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그가 학문에 사로잡혀 눈이멀어가는 동안
"반역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은 이미 그자리에 없었다. 그를 반기는건 그녀의 무자비한 동생이였다.
드라고누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이미 그가 할수있었던일은 시간이 지난 후였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욕심에
그녀를 무력하게 잃었다.
이제 가시 왕좌는 셴델자레 공주의 무자비한 여동생의 차지였고 그는 그녀의 명령을
무력하게 들을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왜냐하면 하늘분노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마법은 하늘분노의 후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기에 가시 왕좌를 거역한다면 그는 힘을 빼앗기고 무력하게 될 처지였다.
드라고누스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언젠가는 사랑하는 셴델자레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릴 날만을 꿈꾸고 있다. 드라고누스의 이런 비밀을 알고 있는 자는 단 하나, 스크리아우크 여신뿐이다.
드라고누스는 사랑하는 여왕을 으스스한 성의 권좌로 되돌릴 날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가 더욱 간절히 염원하는 것은 셴델자레의 몸을 온전히 되돌리는 것이다. 그는 고결하고 선량하므로, 궁중에서 그가 맡는 이중적인 역할은 그를 괴롭게 하고 있다.
허나 그를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스크리아우크 여신이 그녀를 복수의 화신으로 만들어 증오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알고있다. 그 복수의 칼날이 누구의 가슴을 향하는 지
허나 그에게는 자신의 날개의 저주를 걸어서라도
그녀에게 죽더라도 잊어서는 안될 후회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