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시인인줄..
랩들으면 이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보임..
비트랑도 너무 잘맞는거 같아요
달이 뜨면 슬프게 노래 부를래
동이 뜨면 아스팔트 위 구를래
목돈을 만들어 시장 바닥을 뜰래
찢겨진 가슴을 달래주는 두견새
광대 짓거리도 지긋지긋해...
찰가닥거리는 가위질도 비슷비슷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엿 팔러 다니지
쪽 팔러 다니지
저 춤추는 계집애가 바로 내 딸이지
부둣가를 따라 즐비하게 들어선 횟집 동네
코를 찌르는 짠내
물결은 바람을 쫓네
흔들리는 불빛 아래 붉게 물들은 얼굴로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날 보는
어부 아저씨들의 부탁에
한 곡조를 뽑자
숟가락 하나를 집어 술병에 꽂자
닐리리아 날 데려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