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탠딩에그 에서 작사를 담당하는 에그 3호 입니다.
에그 1호님이 오유에 글을 올리는것을 어깨너머로 훔쳐보다가..
이거 잼있네 하면서 눈팅하던게 벌써 몇년전이네요..
그리고 회원가입은 12년 4월
방문횟수 120회 <- 로그인안하고 접속할때가 많아서^^;;
그동안 올린글..3개 모두 어플 홍보글...
이거 민망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앞으로는 음악게시판에 음악이야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물론 음악이야기 라는것 자체도 홍보가 될수도 있겠네요
더군다나 저희 노래 이야기라면...
그런데 이것도 아니면 사실 이곳에서 제가 활동할수 있는게 없어서
양해를 좀 바랄게요..
이미 발표된지 몇년이 지난 우리노래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는게 홍보가 되는거라면.
ㅠㅠ
암튼 오유분들은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시작할게요
저는 스탠딩에그의 모든곡의 작사를 담당하고 있는 에그 3호입니다.
그래서 가사에 얽힌 이야기를 한개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곡은 우리곡중에서 많은 분들이 자장가로 들어주시는 리틀스타 입니다
어떤분은 이노래를 한여자에게 자장가로 불러주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그여자와 결혼할면서 다시 축가로도 부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오유인들에게 머나먼 딴나라 이야기 겠지만...
암튼...
아래 내용은 얼마전에 팬카페에 제가 올린글인데요 1탄이라고 해놓고 아직 2탄을 못썼어요
앞으로 계속 우리노래들 이곳에 쭉 올릴게요 2~3명만 읽어주시더라도 꾸준히 활동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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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가사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고 싶은데
어떤 노래를 먼저 해야할지...
우리 노래중에서 가장 아끼는 곡 한곡을 고르라면 정말 고르기 힘들다.
긴 고민끝에 ... Little Star
2011년 7월 7일 발매된 럭키 앨범에 수록된 곡
눈을 감고 내가 하는 이야길 잘 들어봐
나의 얘기가 끝나기 전에 너는 꿈을 꿀 거야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처음 너를 만났을 땐 정말 눈이 부셨어
너의 미소를 처음 봤을 땐 세상을 다 가졌어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내 품에 안긴 채 곤히 잠든 널 보면
나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이렇게 예쁜데
숨이 멎을 것 같아
내가 어떻게 잠들 수 있겠니
나의 사랑 나의 전부 하늘이 내린 천사
나의 두 눈을 나의 세상을 모두 훔쳐버렸어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내 품에 안긴 채 곤히 잠든 널 보면
나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이렇게 예쁜데
숨이 멎을 것 같아
내가 어떻게 잠들 수 있겠니
눈을 감고 내가 하는 이야길 잘 들어봐
나의 얘기가 끝나기 전에 너는 꿈을 꿀 거야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내 사랑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평생 내가 지켜줄 거야
에그1호, 에그2호 와 달리 나는 유부남이고 벌써 아들이 둘이나 있다.
큰놈은 7살 작은놈은 3살...
아들 둘 키우기 정말 힘들다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ㅠㅠ
특히 큰애가 하루종일 혼난다..
하루종일 혼내고 나서 잠을자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뒤늦게 미안해진다..
이렇게 천사같은 아이가 무슨 잘못을 그리 했다고 혼냈을까...
말 안듣는건 아이니깐 당연한건데 .. 이제 7살인데 ...
우리애는 대학생이 아닌데....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다..
리틀스타의 가사를 쓰던날도 비슷한 날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때 아이는 5살이었다..
긴 하루의 전쟁이 끝나고 이제 잠자리에 들려는데..
아이가 안자고 자꾸 놀려고 한다.
이제 잘시간이라고... 계속 얘기를 해도
자꾸만 이러저리 침대 끝에서 끝으로 뒹굴 뒹굴 돌아다닌다.
다시 데려다가 옆에 눕혀놓고 말했다
눈을 감아야지 잠이 오는거야
그러자 아이가 눈을 꼭 감는다..
하지만 어느새 다시 뜬다..
아빠!!! 눈이 자꾸만 저절로 떠지는걸 어떻게 해?
그럼 눈 꼭 감고 아빠가 하는 말 잘들어봐...
아이가 표정까지 찡그리며 눈을 꼭감는다..
이런식으로 ㅋㅋ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처음에 네가 태어났을때 말이야...
그렇게 난 눈을 꼭 감고있는 아이에게
쉬지않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고 그 노래가 리틀스타 이다..
가사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눈을 감고 내가하는 이야길 잘들어봐
나의 얘기가 끝나기 전에 너는 꿈을 꿀거야"
이 가사처럼 이야기가 끝났을때 아이는 잠들었을까?
천만에..
더 똘망똘망해진 눈으로 쉴새없이 아빠에게 질문을 했다..
아빠 세상을 다 가졌다는게 뭐야?
어.. 그건 말이지..
아빠가 네가 웃는걸 처음 봤을때 세상을 다 가진것같이 아주 많이 기뻤다는거야
아빠 눈을 뗄수 없다는게 뭐야?
어.. 그건 말이지...
네가 너무 이뻐서 자꾸 너만 보게 된다는거야..
아빠 세상을 훔쳐버렸다는게 뭐야?
어..
그건..말이지..
네가 너무 이쁘고 좋아서 아빠의 모든게 다 너만을 위해 존재하는게 되었다는거야
존재하는게 뭔데?
그러니까.. 그게 말이지...
..
긴시간동안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렇게 완성된 가사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더해졌다..
사실 이노래를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들어줄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아이를 사랑한 한아빠의 자장가로 시작한노래가...
누군가에겐 태교음악으로 ....
누군가에게는 진짜 자장가로 ...
연인들에게는 러브송으로...
그런가하면 아이를 잃은 어느 한 엄마에게는..
슬픔을 위로해주는 음악으로도 다가갔다고 한다..
그리고 jyj 박유천 씨가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본을 읽다가 흥얼걸렸다는게 알려지면서 해외팬들에게 까지도 알려졌다..
그후로... 2년이 지났다..
아직도 아이는 틈만 나면 잠들기전에 아빠에게 말한다..
아빠 내노래 불러줘
ㅋㅋ
힘들다...
이제 그만좀 시켜 ㅋㅋ
그때 당시 little star 모습들..
너무 길었죠?
신기하게도 2011년 발매된 앨범에 타이틀도 아닌 수록곡인 리틀스타 가..
한달전에 금영노래방에 등록이 되었어요
오유님들 혼자서 노래방갈때 꼭 한번씩 불러주기!!
기승전노래방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