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나와 다른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겠고

내가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답이 안 나오는 다툼만 반복되니

이해보다 쉬운 포기를 선택해서

상황을 끝내고 싶어진다

예전에는 온 에너지를 쏟아부어

사랑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그럴수록 부딪히는 영역이

많아진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제는 다투지 않기 위해서

내 마음을 조절하게 된다

기대를 많이 할수록

상처도 많이 받는다는 걸 느꼈다

사람에게 기대한다는 게

좋은 것인 줄 알았는데

기대한 만큼 상처로

되돌아올 때가 더 많아서

지금은 마음을 놓고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된다

정말 이게 사랑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