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푸코로 먼저 선보였던 미스 푸에르토리코 푸코냥입니다^^
푸코는 2013년 6월 15일 새벽 1시30분 온천장에서 과음하고 귀가하던 저를
4차선 도로 건너에서 불러대서 구조한 냥이입니다.
목재상 앞 나무를 쌓아둔 저~ 구석에서 계속 울어대며 누군가 주고 간 캔간식도 안 먹었기에
깔고 앉은 유리판을 당겨서 보니
애가 상태가 너무 엉망이었어요.
집까지 꼬옥 안고 걸어와서 밝은 곳에서 보니
몸에는 끈끈이 같은게 묻어서 먼지같은게 마구 붙어있고
눈도 부어있고
몸은 너무 말라있어서
일단 따뜻한 물로 목욕부터 시켰습니다.
마침 베라와 코카를 먹일 고양이우유가 있어서 조금 먹이고
다음날 병원에 가서 진찰받아보니 다행히 눈 말고는 건강하다고 하네요.
끈끈이를 떼기위해 올리브유로 정성껏 마사지 해드렸습니다.
털에 윤기가 장난아니죠? ㅎㅎ
혹시 모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며칠동안은 사무실에 뒀어요.
병원에서 맛 본 리커버리캔을 잘먹어서 많이 먹였습니다.
먹고 나면 뜨뜻한 곳에서 자고~
올리브유 듬뿍 모피는 한 3일 가더군요 ㅎ
병원에서 받아 온 안약을 넣어도 얌전합니다.
이빨도 건강합니다^^
이건 나를 위한 뽀나쓰~
한달정도 지나니 꽤 통통해졌습니다.
이때는 똥차씨스터즈 셋 다 데리고 출퇴근했어요.
잘 뛰어다닙니다.
2013년 10월 초 훌쩍 커버린 푸코냥
입도 커졌어요.
10월 중순 쯤 발정이 와서 중성화수술도 했어요.
중성화수술 상처가 다 아물고 나니 이젠 거칠 것이 없습니다.
겨울은 찜질과 함께
보이스카웃 뺨치는 모습
(하지만 넌 여자)
새해맞이 채터링
(고양이가 사냥감을 보고 잡고 싶어서 애탈 때 냥냥거리는 행동)
마우스커서를 자꾸 공격해서 저를 방해합니다.
올해 3월. 후덕해진 푸코냥.
몸이 실해져서 점프가 보통이 아닙니다.
언제나 집사를 사랑하는 푸코
푸코람쥐
요즘의 푸코
제가 컴터로 게임을 하고 있으면 주변에서 이렇게 대기하십니다.
오뎅꼬지도 직접 준비하십니다. ㅎㅎ
푸코는 너무 이쁘게 생겨서 입양문의도 많이 받았었는데,
이상하게 입양을 보내려고 하면 애가 이유없이 아프고, 구토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걍 제가 모시고 살기로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