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예비군 6년차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어요ㅠㅠ
버스타려고 길을 걷고 있는데, 앞에 아주머니랑 아이(제가 보기엔 유치원 고학년정도?) 랑 함께 손을잡고 가고있는거에요
도로가 좁아 추월도 하지못하고 뒤에 졸졸 따라가며 추월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가 엄마한테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떼쓰더라구요
그러더니 엄마분이
" 떼쓰면 못써! 자꾸 떼쓰면 뒤에있는 군인아저씨한테 혼난다!!!"
하니까 아이가 저를 획!!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모르게 뭔가 해야할것 같아서
"어흥~!" 이랬어요
( 두손을 양볼에 붙인후 표정은 최대한 귀엽게 했고 목소리는 귀엽게 조그맣게 했어요)
근데 그순간 아이가 울지도 않고 딱 행동을 멈추는거에요
순간( 3초정도) 정적이 흐르더니 아이가 막 대성통곡하더니 반바지사이로 물줄기가......
저도 깜짝놀라서 아이 달래구 어머님께 죄송하다 했죠ㅠㅠ
어머님께서 웃으시며 괜찮다고 하시긴했는데 너무 죄송해서 아이랑 어머님이랑 같이가서 아이스크림 사드렸어요ㅠㅠ
오늘 처음알았어요ㅠㅠ 제 깜찍함이 굉장히 파괴력이 크다는 것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