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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facebook.com/yumradio/photos/pcb.1777055599005800/1777055092339184/?type=3&theater
사진 출처 : https://notwhoyouwant.tumblr.com/
BGM 출처 : https://youtu.be/YyYQMb2lkgI
나를 챙겨주는 너의 행동에
온 마음이 설렜다가
그 행동이 아무 의미 없음을 알고는
온 세상이 무너졌다가
너 때문에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비참해서
그만해야겠다고 포기했다가
나에게 건넨 너의 다정한 말에
다시 온 마음이 흔들렸다가
그 말에 아무 의미 없음을 깨닫고는
자괴감이 들었다가
이게 대체 뭐하고 있는 건지
사랑에 공허함이 몰려온다
설렘부터 공허함까지 수백 번을 반복해도
이 지독한 짝사랑은 멈출 수가 없다
사랑을 끝낼 땐
이별이라는 단어를 쓸 수라도 있지
짝사랑은 시작한 게 없어서
이별이라는 단어를 쓸 수도 없다
아니다
사랑에는 이별이니
짝사랑에는 짝이별이라고 붙여볼까
단어라도 만들어 내면
너를 지울 수 있을까
돌려받지도 못하는 사랑인데
왜 지치지도 않는지
사랑도 주인 닮아서
참 미련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