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 오크와 인간 (Warcraft : Orcs and Humans)]
사실 1차 대전쟁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는데
94년도에 나온 게임이다 보니 원체 짧기도 하거니와 당시의 눈보라사는 세세한 설정이나 옛날이야기 같은 거 없이
그냥 ‘어둠의 세계에서 갑툭튀한 오크와 인간이 싸운다’를 스토리로 삼았기 때문
인간 캠페인을 진행하면 스톰윈드 국왕 레인 린이 되어 오크들을 섬멸하고
오크 캠페인을 진행하면 대족장 블랙핸드가 되어 인간들을 학살함
하지만 공식 설정은 오크 캠페인으로, 즉 스톰윈드는 이 때 멸망하게 됨
처음 오크들이 스톰윈드를 공격할 때만 해도 레인은 오크의 수가 적어 충분히 막을 수 있으리라 판단하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오크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 대대적인 침략이 이루어졌음
곧 메디브가 어둠의 문을 연 것을 안 안두인 로서와 메디브의 제자 카드가(Khadgar)가 메디브를 죽이지만
인간과 오크 사이에서 첩자 노릇을 하던 가로나 하프오큰(Garona Halforcen)에 의해 레인이 암살당하게 됨
(가로나는 오크와 드레나이의 혼혈로 레인은 그녀를 신뢰했고 가로나 또한 레인을 좋아했지만
로서와 카드가와 같이 메디브와 싸우면서 메디브에 의해 정신이 파괴된 상태에서
고대신 요그사론의 정신 공격을 받은 가로나는 눈물을 흘리며 굴단의 지시대로 레인을 죽임)
왕을 잃은 스톰윈드는 혼란에 빠져 로서의 지휘 아래에도 불구하고 오크들의 공격을 막지 못하였음
결국 로서는 어린 왕자 바리안 린(Varian Wrynn)을 데리고 시민들과 함께 배를 타고 스톰윈드를 탈출하게 됨
[메디브의 제자였던 카드가
이름은 고대 드워프어로 믿음이란 뜻으로 원래 나이는 젊지만 메디브와의 결전에서 노화마법에 걸려 노인의 모습이 된다]
[타락한 메디브를 쓰러뜨리는 데 일조한 가로나지만 그녀가 레인 국왕을 살해하면서 스톰윈드는 멸망하고 만다]
[1차 대전쟁이 끝나고...]
피난민들을 태운 스톰윈드의 배는 로데론에 도착하였고 로서는 바로 인간 왕국들의 군주들에게 오크의 존재를 알리며
이들을 막기 위해서는 한 나라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므로 모든 왕국들이 연합할 것을 주장함
길니아스 국왕 겐 그레이메인(Genn Greymane)과 알터랙 국왕 에이든 페레놀드(Aiden Perenolde)는
전쟁에 소극적이었지만 로데론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 2세(Terenas Menethil Ⅱ)와
키린 토의 수장인 대마법사 안토니다스(Antonidas)의 열렬한 지지로
일곱 왕국의 인간, 카즈 모단의 드워프와 노움, 쿠엘탈라스의 하이엘프가 동맹을 맺어
어벤저ㅅ... 얼라이언스(Alliance)를 결성하게 되고 로서는 연합군의 총사령관이 됨
브론즈비어드 드워프는 아이언포지를 제외한 카즈 모단의 영토를 호드에 빼앗겨 이를 수복하고자 참전
와일드해머 드워프는 남 일에 간섭하는 걸 싫어해 얼라이언스에는 가입 안 하지만 그리핀 기수들을 지원하였고
노움은 원래 드워프와 동맹이었기에 얼라이언스에도 자연스럽게 가입하여 기술 지원을 담당함
하이엘프는 처음에는 동부왕국 남부의 일로 치부하여 무시하려다가 줄아만의 숲 트롤들이 호드에 가입하자 참전함
또한 이 때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성기사가 출현했는데
사제들이 너무 오크한테 썰리자 사제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킨 것이 성기사의 시초고
이 성기사들의 단체는 은빛 성기사단(Knights of the Silver Hand)으로 불렸으며
빛의 수호자 우서(Uther the Lightbringer), 투랄리온(Turalyon) 등의 영웅 성기사들이 활약한 것도 이 때임
[기존의 마법과는 다른 흑마법을 다루는 오크들을 보고 안토니다스는 이들의 존재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스톰윈드를 수호하고자 최선을 다한 안두인 로서
이제는 스톰윈드의 장군이 아닌 얼라이언스의 총사령관으로서 동부왕국 전체를 지켜내야 한다]
[최초의 성기사 중 한 명인 젊은 시절의 빛의 수호자 우서]
[성스러운 빛의 교리에 따라 정의를 실천한 은빛 성기사단의 일원들]
한편 호드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
스톰윈드를 먹은 뒤에도 듀로탄은 끊임없이 더 이상의 전쟁은 멈출 것을 주장하였으나
이를 고깝게 본 굴단에 의해 듀로탄과 일가족들은 외딴 곳으로 귀양보내지게 되고
종내에는 암살자들에 의해 어린 아들을 제외한 듀로탄 일가의 전원이 살해당함
이에 블랙핸드의 부관이자 듀로탄의 친구였던 오그림 둠해머(Orgrim Doomhammer)는
호드가 굴단의 손에 놀아나는 것을 막고자 행동에 나섬
(오그림은 검은바위 부족 출신이면서 천둥군주 부족(Thunderlord Clan) 소속이기도 함)
먼저 블랙핸드와의 결투에서 블랙핸드를 죽이고 승리하여 호드의 두 번째 대족장이 된 오그림은
가로나를 고문하여 어둠의 의회에 관한 정보를 알아내었음
마침 굴단은 잠시 유체이탈을 하여 메디브의 정신과 접촉하던 중
메디브가 죽는 바람에 영혼이 잠시 안드로메다로 가있었던 상황이었던지라
오그림은 바로 의회의 모든 흑마법사들을 처단하였고 굴단이 정신차리자 굴단도 죽이려함
이에 굴단은 인간의 마법에 대항하기 위해 살아남은 유일한 흑마법사인 자신이 필요할 것이라며 거짓 충성을 맹세했고
오그림 또한 전쟁을 멈출 수는 없었기에 이를 받아들임
굴단은 폭풍약탈자 부족(Stormreaver Clan)을 만들고는
인간의 시체에 오크 흑마법사의 영혼을 집어넣은 죽음의 기사와
오우거의 머리를 인공적으로 두 개로 늘려 마법을 사용하게 한 오우거 마법사를 생산함
카즈 모단을 점령하며 북진한 호드는 줄진(Zul'jin)이 이끄는 숲 트롤들과 동맹을 맺었고
고블린들은 이 전쟁에서 호드에게 투자하면 떼돈을 벌리라 판단하여 대대적인 지원을 함
또한 용아귀 부족(Dragonmaw Clan)의 네크로스 스컬크러셔(Nekros Skullcrusher)는
데스윙의 암시로 얻은 악마의 영혼을 이용하여 알렉스트라자와 붉은용군단을 감금, 조종하여 용 기수들을 양성함
[진정으로 호드를 위한 길을 택한 오그림 둠해머]
[와우TCG에서의 오우거 마법사는 나그란드 투기장 퀘에 등장하는 네임드 모고르이고 대사는 워크래프트 2의 오우거의 것이다
(왼쪽 머리 아이큐 100, 오른쪽 머리 아이큐 100, 합해서 200의 아이큐로 완벽한 주문을 시전해야 돼)]
[하이엘프를 증오한 줄아만의 지도자 줄진은 쿠엘탈라스를 양도받는 조건으로 호드와 손을 잡는다]
[거의 모든 붉은용이 호드에게 붙잡혀 용아귀 오크를 태우고 싸워야했다]
마침내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완벽한 대립 구도를 이루게 되었고
(인간과 오크, 성기사와 오우거 마법사, 마법사와 죽음의 기사, 하이엘프와 숲 트롤, 그리핀 기수와 용 기수, 노움과 고블린)
곧이어 2차 대전쟁, 워크래프트 2에 돌입함
[1차 대전쟁과 달리 이제 인간 보병(풋맨)과 오크 그런트 사이의 전투는, 종족 간의 분쟁이 아닌 연합 간의 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