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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Z] 안해젠장 ㅋㅋ
게시물ID : gametalk_196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고오오호
추천 : 15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4/07/17 07:57:18
완전 초본데요.

혼자 검색해가면서 좀비 피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나름 자기방어를 위한 라이플과 도끼를 얻고, 배낭은 음식과 의료품으로 가득 채우고, 혼자 뿌듯해서 이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어디로 갈지 건물 안에서 지도를 보고 있었는데..

창밖에 왠 뉴비가 맞은편 건물로 들어가더군요?  배낭도 없이 곡괭이 하나만 들고있는 모습에

왠지 짠해져서 뭐라도 줘야겠다고 생각했죠. 처음 만나는 유저라서 반갑기도 했구요.

뭘 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창문쪽에 서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전력질주로 내가 서있는 창가로 다가오길래

전 우아하게 손인사를 했죠. 그랬더니 곡괭이를 꺼내더군요?  ㅋ 그러더니 전력질주로 건물안으로 들어와서 곡괭이로 절 패기 시작하는데

진심 너무 당황했음. ㅋㅋ 전 쳐맞으면서도 손인사를 하고 있었죠. 총을 가진 상대에게 곡괭이로 덤빌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해서..

한 세방 얻어맞고 피를 철철 흘리며 도망가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억울하면서 이 상황이 처절한거임..

그 감정은 곧 분노로 바뀌고 라이플을 꺼내서 뒤돌아 섰는데 ㅋㅋ 이놈이 지그재그로 뛰어오기 시작함.  진심 무서웠음. 총이 안맞아 ㅋㅋ

결국 다이..

하지만 크게 상심하진 않았어요.  다음번엔 잘할거 같았거든요.

오유에서 본 아무도 믿지 말라는 글을 되새기며 다시 접속 .  다시 라이플과 도끼와 배낭을 식료품으로 꽉꽉 채우고 발로타 공항으로 가기로 했지요.

위험하다는건 알지만 한번 죽고나니 자기방어를 위한 좋은 무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가기로 했죠.  시작 위치는 럼버밀..

정말 정말 정말 긴 여정이었습니다.  가는 동안 두명의 밴딧도 만났지만. 이제는 예전의 제가 아닌터라.  바로 수풀에 은폐엄폐하고 기어서

상대편 뒤까지 돌아가서 유리한 위치를 먼저 잡았습니다. 상대편은 제 위치를 파악 못하는 상황. 둘다 M16같은 총도 들고 장비도 빵빵해 보였지만, 길목

을 지키고 제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저들을 평화적으로 지나가기는

불가능해 보였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뒤통수에대고 미친듯이 쏴댔습니다.. 10발은 쏜듯.  다행히도 총성이 들리자 당황하는듯 우왕좌왕하더니 

결국 몇대 맞고 광속으로 도망가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었음. 여기 계속 엎드려 있으면 치료하고 잡으러 올거같아서 저도같이 반대쪽으로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죠.

그렇게 정말 죽을고비 다 넘기고 드디어 발로타 앞에 도착.  그리고 서버를 1명만 있는 서버로 재접속하고 꿈에 그리던 발로타 막사로의 진입시작. 

전 정말 그 광활한 맵에 그 1명있는 유저가 발로타 막사에 있을줄은 몰랐네요. 두번째 막사에 들어갔을 즘에 막사 밖으로 뭔가 휙 지나가길래.

바로 라이플을 꺼내고 막사 입구를 조준했습니다. 진짜 입구에 보이면 바로 쏠려고,상대는 풀템 둘둘 두른 유저였는데. 총을 손에 든채 조준은 안하고 

태연하게 걸어서 들어오네요?ㅋㅋ

너무 당당하게 들어오길래 당황해서 쏘지도 못하고, '아 싸울 의사가 없구나' 하고 라이플을 내려놓았죠. 그리고 손인사를하고 Q,E키를 눌러 몸을 좌우로 흔들어 제꼈음.

그랬더니 상대방은 총알 세례로 답례.  연사력이 좋아서인지 손인사하고 몸을 흔드는채로 죽었음.,

아.. 정말 한 1분은 멍때린듯..  ㅋㅋ  

저도 오유에 올라온 글들보고 재밌어보여서 시작했는데, 처음하시는 분들은 진짜 독사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셔야할듯.  

나 빼곤 다 적입니다.

이상 처음이자 마지막 DAYZ 후기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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