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몇 년은 지켜보며 시행착오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어 비판할건 비판하되 이재명처럼 조기 아웃시키지는 않는다 입니다.
여하튼 이 인터뷰는 좋은 의미가 아닌...진짜 고구마 10개쯤 먹고 목이 막히는 느낌이더군요.
반값 등록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예의 그랬듯 자신의 의견을 진심을 담고 임하더군요.
요지는 반값등록금을 약속하기엔 돈이 없다. 우선 순위를 말하자면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이 우선이다. 배는 작은데 다 태울순 없다 미안하지만 니들이 좀 더 참아라. 고생하는 부모세대를 생각해달라. 그러면서 노인들 이야기 하는데서 글썽하더군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건 좋아요. 근데요, 이미 상당수의 대학생들은 무간지옥의 심정이거든요. 이미 사회문제화 된지 오래된 대학생 빈곤 문제에 힘들어하는 당사자들에게 배가 작다는등의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반값 등록금이 아니라면 대안은 제시하던가 정 없다면 말로 상처는 주지 말아야죠.
힘들어하는 그들의 이야기하고 있는데, 노인들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려버리면 어쩌자는 건지요. 대학생들에게 상처주는 짓입니다.
반기문이야 외국서 10년이나 살다와서 그렇다치고 대연정 건도 그렇고 이번 인터뷰도 그렇고 안희정은 어찌그리 민심에 대한 현실인식 감각이 떨어지는지 충격적일 정도입니다.
저 인터뷰에 대한 반응을 찾아봤더니 역시나입니다.
현실은 무간지옥인데 철지난 아프니까 청춘이다? 소득대비 전세계에서 가장 등록금 비싼 나란데 우리가 무리한 요구하나. 등록금 싸지는게 당신이 눈물 뚝뚝흘리는 우리 부모들을 위한건데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소릴해라. 순시리가 수조원씩 해처먹는 마당에 예산확보, 사학비리 해결 노력이나 할 의지나 있고 하는 이야기냐. 노인부양하는 세금 내는게 젊은이들인데 니가 좋아하는 노인들 위하려면 젊은이들도 같이 챙겨야 하는거 아니냐. 등등..............
커뮤니케이션 좋다고 충청도에서 소문난 양반이 대선국면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심타령으로 일방적 주장밖에 보여주질 못하네요. 정책과 위로가 같이 필요한 문제인데 말이죠.
일단 믿어봐 진심이니까.....이건데...진심인거 아니까 고구마 먹은 기분이라는거죠.
흡사 애는 착한데 앞뒤가 꽉 막혀 가끔 암걸릴꺼 같은 친구같은 느낌?
지지자 분들은 듣기 싫은 표현이겠지만 저는 '차차기'중 하나로 염두해 두고 있음에도 언제 확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