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어떤 분이 매일같이 승차비교표 만드셨던게 생각나서 만들어봤어요.
1. 삼성 (+22)
전반기를 +22로 마무리했습니다.
시즌초에는 조금 부진했으나 저력의 삼성답게 11연승+7연승 버프로 고공행진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네요.
마지막을 4연패로 끝낸 것이 조금 아쉽다 하겠습니다. 오승환의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예측했던 임창용의 부진이 큽니다.
하지만 최근 프로야구는 8~9개팀이 투닥투닥해서 삼성이 우승하며 끝나는 스포츠 아니던가..요?
2. 넥센 (+15)
쿠콰쿠ㅇ콰오아 타고투저 시즌 컬러에 제일 걸맞은 팀컬러를 가진 넥센은,
시즌 4위까지 내려가나 싶더니 호쾌한 타격으로 어느새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1위와 3.5게임차로 줄어든 승차에 정규시즌 1위도 노려볼만 하겠네요.
3. NC (+14)
두번째 시즌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거의 4.00에 가까운 평균자책, 유일하게 선발자책 3점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투수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판단내리기는 이르지만 NC까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하겠습니다.
4. 롯데 (+2)
투타 무난한 성적을 내며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 작년만 빼고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한 팀답게 지금 성적을 유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강민호 선수 부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5. 두산 (-4)
5월까지는 3위까지 유지하다가 6월 이후 성적이 영 부진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김동주 선수 거취 문제가 불거지고 팀 내 분위기도 좋지 않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팀 분위기가 좀 잡혀 반등의 기회를 잡기를 바랍니다.
볼스테드 방출 후 데려오는 외인 투수가 불안정한 두산 불펜의 짐을 좀 덜어주면 좋겠네요.
6. KIA (-5)
사실상 기아까지가 포스트시즌 가시권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텐데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LG와의 3연전으로 승기를 잡는 것이 4강권의 해결책이 될 것 같습니다.
송은범의 부활, 홀튼과 어센시오와 같은 외인 투수 문제에서 해결책을 빨리 찾을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7. LG (-9)
시즌 초 9위까지 추락했지만 양상문 감독 취임 이후 투수진 안정과 5할이상의 승률로 나름 만족스럽게 전반기를 마감합니다.
하지만 리그 최약체인 타선과 조쉬벨의 방출로 커져버린 3루 수비를 어떻게 커버하느냐가
아직까지 완전히 닫히지는 않은 포시행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 하겠습니다.
8. SK (-15)
4월까지만 해도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5월에 주춤한 이후 6월부터 극심한 하락세를 드러냈습니다.
팬들의 신임을 잃은 감독이 최근 외인 선수의 신뢰마저 잃은 것이 뉴스를 타 문제를 노출했습니다.
감독의 투수 레고조각 맞추기에 선수들이 희생당하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광현 선수의 부활이 팀의 성적에 가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9. 한화 (-20)
대형 FA를 둘이나 영입한 것이 무색하게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7월 들어서 반등의 기미가 보였는데, 그 분위기를 타기 전에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해 흐름이 끊긴 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