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가 홍 상
同 價 紅 裳
우리 어른들이 하신
말씀 중에는 같은 값이면
분홍치마가 좋다고 했습니다.
분홍색이 아름다운 색으로
옷 입은 사람까지 밝게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어른들은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삶의 지혜로 남겼습니다.
후손들은 어른들이 물려준 유산을
바탕으로 하여 무한한 발전을
해왔고 또 해 갈 것입니다.
곳곳에서 우리는 어른들이
남겨준 흔적을 따라 배우고
익히고 되풀이 하며 삽니다.
온 고 지 신
溫 故 知 新
“ 옛것을 배우고 따르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 “
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시인은 노래하기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세월이 흘러간 뒤 후손들이
할아버지는 무슨 일을 했고
무슨 생각 하면서 살아 왔나
물으면 후손들에게 자신 있게
대답하기를 희망했을 것입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남다른 제물을
모으면서 넉넉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항에서도
바른 삶이 더 중요합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 부메랑 ”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날려 보낸 자리로 되돌아오는
아주 간단한 운동기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날만 밝으면
모여서 수군거리는 이야기
권력을 쥐고 제 마음대로 흔들 때는
부메랑을 생각지 않았을 것이랍니다.
참으로 신기한 운동기구 부메랑이
세상 풍경을 잘 나타내어줍니다.
치 국 평 천 하
治 國 平 天 下
정치가들 국가 경영 잘해서
자기나라 민초 모두 편안케
한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권력만 쥐면 머리가 어째
텅텅 비는지 그 자리만 가면
이상하고 고약한 일을 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노래한 시인을
정치가들도 사랑하고 존경한답니다.
새해가 밝았으니 그들도 무안가 반성하고
생각하는 새로운 것이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