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새벽 1시경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새벽이라 신호는 황색 점멸등. 항상 알바 끝나고 집에 갈때는 비슷한 시간대였기 때문에 좌우에 차가 오는지 보고 멀리서 차가 보인다면 차가 지나간 후 가거나 차가 감속하는게 보인다면 후다닥 지나가곤 했습니다.
이 날도 다음날 치킨 약속을 생각하며 좌우를 살폈고 좌측에는 저 멀리서 차량이 오고있고 우측에는 오고있는 차량이 없길래 후다닥 절반을 건너고 여유있게 나머지 반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너서 보도블럭까지 약 한걸음 남았을때 갑자기 쎄ㅡ한 느낌이 들어서 오른쪽을 보니 웬 차가 한대. 그 뒤는 뭔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쾅.쿵.쿵.쿵 아스팔트가 눈 옆에 있고 주위에 사람들은 웅성웅성. 한 여성분이 괜찮냐며 어쩌냐며 주위사람에게 전화좀 해달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