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지만 남혐하는 사람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가끔 군게에서 여혐을 멈춰라느니 여혐하는게 불편하다느니 하는데...저는 오히려 군게 의견에 동조하지만 남혐성향이 짙습니다.
무슨 혐오감정이든 좋지않지만 이건 제가 살아온 환경에 영향을 받아 사고가 그렇게 고착되어 잘 바뀌지가 않네요.
어릴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에 노출되던 어머니를 보면서 그걸 지키지 못하던 나(남자)도 무능하다면 자책하던 세월이 10년을 넘었고 그런 감정들로만 세월을 보내다보니 그 감정은 그냥 제 몸의 일부처럼 따라 다니고 아직도 그런 사고는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저도 꼴마초들 싫어하지만 저도 그런 마초성향이 있어요. 여자는 지켜줘야하는 존재라는 그런 인식이요.
요즘 성평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이런 사고는 오히려 내가 여성들을 무시하는게 아닐까란 생각들면서 고치려고하는데 잘 안되네요.
여튼 제가 말하고싶은건 이런 성향인 저조차 이 게시판에서 여혐이 있다고 생각하지않는단 겁니다.
애초에 자세히 여기서 문제되던 사건사고들을 제대로 모를때엔 여기와서 말다툼도하기도했는데 그렇게 대화하고 관철하고 여기사람들이 무슨말하는지 자세히 보니 그런게 아니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어느 커뮤든 사회에서라도 어디든 거기 분위기나 성향을 파악하기엔 닥눈삼은 기본인거같은데 여기 게시판에 오시는분들은 저도 그랬지만 그러지않고 일부를 보고 전체인양 말하는 경향이 큰거같단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미 소수였던지라 떠날사람도 다 떠났고 앞으로도 탈퇴예정인분들 많은 줄로 압니다.
부디 있으신 동안이라도 스트레스들 받지마시고 즐겁게 놀아염
아 남혐이라곤했지만...그냥 정말 일부 극소수의 사람들에 향한 감정일뿐입니다.
메갈들처럼 그걸 일반화하면서 피해망상환자처럼 굴 생각도 없고 그렇게 사회생활할수도없구요 ㅎㅎ
제가 양성징병이나 성평등을 지지하는 이유라던지 메갈이든 일베든 그런 혐오단체? 양산하는 무리들 극혐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문제랑 많이 엮어있고 나라가 부디 이념적 대립없이 건전한 토론문화가 정착된 건강한 나라로 바뀌어나갔음하는 바람때문인데...
이건 쓰려면 길어질테니 기회되면 담에 정리해서 글 써봐야겠네여
늦은밤인데 안녕히들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