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 36.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5.9%, 안희정 충남지사 12.7%의 1강 2중 구도를 형성하였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9.7%, 이재명 성남시장이 8.8%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여론조사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후 동일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반 전 총장을 제외하여 실시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여론조사보다도 여론 흐름의 추이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최근 보도된 2건의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평소 활용하지 않던 스마트앱 조사로 진행되어 예전의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추세를 파악하는 데 무리가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가 들어가 있어서 의마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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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표에서 보다시피 여론조사 흐름이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황 권한대행이 15.9%로 확고한 2위로 올라선 것은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보수층이 충격을 추스르고 보수 진영의 다른 대안 후보를 찾아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더 오를 것입니다.
그동안 안 전 공동대표가 반 전 총장이 출마 포기하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후보를 내어서는 안 되고, 그리 하면, 차기 대선이 문 전 대표와 자신의 싸움이 되어 이길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이 여론조사 결과는 이런 주장이 얼마나 맹랑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탄핵으로 붕괴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보수 진영 국민이 50% 내외임을 고려하면, 보수층을 대표하는 후보가 누가 되든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황 대행이 출마 포기해도 유승민, 김무성 의원이 대타로 나섭니다.
보수 진영 출신 대통령이 탄핵되었다고 하여 후보까지 내지 말라고 하면, 그 진영 국민들의 가슴에 응어리가 집니다. 보수 진영에서 후보가 나와서 그 진영 국민의 정치적 의사 내지 욕구를 선거 행위를 통해 풀어버릴 수 있어야 정치 사회적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안 지사 지지율이 3위로 고공행진 한 것은 잘 아시다시피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충청권 지지자들이 허탈감을 보상하기 위해 안 전 지사 지지로 급격히 쏠려서입니다. 안 전 지사의 추격이 생각보다 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허탈, 분노, 상실의 감정이 개입된 결집이 무섭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은 이성적으로 뜯어말리기가 어렵습니다.
반 전 총장이 사퇴하기 직전,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실시한 아래의 알앤서치 여론조사와 이 여론조사를 비교해보면, 반 전 총장 사퇴 전후의 지지율 변화 차이를 쉽게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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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