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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호르몬이 문젠가봐요
게시물ID : baby_2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싹찡
추천 : 5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7/14 20:33:57


그냥 힘들어서요..
몸이 힘든거 보단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싸워서 이틀째 아무 말도 안하고 있고
이 시간에 눈떠선 일어나자마자 게임하고
밥 먹으라고 밥해놓고 찌개 끓여놔도 치킨 시켜먹고
임신하고 뭐해달라 뭐 사달라 무리한 부탁 한적 없고
내 새끼 낳으면 잘해줄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요즘엔 과연 잘 할수 있을지 얼마나 힘들지
지금도 이런데 정말 미쳐버리면 어떡하나 고민중이고
혼자 하려니 힘든데 남편은 저러고 있고
찡얼거리고 투덜대다 말싸움이라도 벌어지면
성격 지랄맞단 소리에 호르몬때문에 헛소리한다는 얘기듣고
어딜가서 얘기해도 애 생각해서 참으라고 해요
제가 안참을 것도 아니고 그냥 위로를 바란건데..
요즘 부쩍 태동도 늘고 뒤척일때마다 아픈데
아프다고 말 한마디 못하겠고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빨래해줘도
모니터속 게임보다 못한 년인가봐요
어서 애낳고 정신과나 다녀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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