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서 대선후보 검증을 시작하는군요.
첫 스타트는 유승민 의원이 끊었네요.
역시..장인어른...
농담이고..ㅋㅋ..
정말 말을 잘하네요.
보수계의 안희정이랄까요?
방송보면서 왜 이사람이 새누리당, 바른정당에 있으며, 왜 2005년에 박근혜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왜 이 사람이 2007년에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을 도왔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말은, 즉슨 저 문제점만 아니었다면 저도 유승민 의원을 뽑았을 겁니다.(물론 저 문제점 때문에 야당의 문재인, 안희정을 지지하지만)
유승민의원은 아마 이번 대선 탑 3? 탑 2? 안에 들어갈 것입니다.
어쩌면 정말 이번에 대통령이 될수도 있고, 차기에는 정말 될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보수에서 밀어줄 사람이 황교안, 유승민 뿐이고,
두번째는 유승민 의원은 아직 검증을 하진 않았지만 자신있다고 하는걸 보면 깨끗한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젊은 사람도 유승민을 싫어하지않습니다. 그나마 새누리당에서 멀쩡한 양반 정도로 인식이 되고
나이 든 양반들은 대부분이..ㅋ 그냥 달고 나오면 찍어주니...
네번째는 문재인과, 혹은 안희정과 맞붙어도 본격대선레이스 시작하면 지지율 미친듯이 반등할게 보입니다.(황교안 불출마시)
어차피 유일한 대안이고 보수진영에서 모든 역량을 밀어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람 자체가 대선하기에 괜찮습니다.
박근혜 보다가 다른거 보면 뭘 보던 안 괜찮게 보이겠냐만은...
다섯번째는 말을 너무 잘하고 본인 나름의 준비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은 달변가여야 하는데, 아쉽게도 문재인 후보님은 임플란트를 하셔서 그런지 뭔지 발음이 살짝 뭉그러지시고 달변가는 아니십니다.
본인의 주관이 확고하고 문재인후보님처럼 원칙을 앞세우고 공정하게 하자고 하는것에 대해서
안보부분을 빼면 사실 문재인 후보님과 정책 지향성이 비슷합니다.
여섯번째는 문재인후보님과 좀 다른 부분인데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젊고 (58년생 올해 60세) 진보와 보수를 끌어당길 잠재력이 있는 사람인게 보입니다.
완전 하하호호 할머니 부터 이제 대학생되는 98년생까지도 끌어당길 힘이 있습니다.
중도보수? 진보적인 보수?
반기문은 그냥 좋아보이니까 저렇게 외치고 다녔지만 유승민은 몇년전부터 자기는 그거라고 하고 다녔습니다.
쌓이는 경험치는 무시못하죠.
영상으로 떠돌아다닙니다.
제가 왼쪽에 살짝 치우친 중도쪽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승민 의원이 썰전에서 제시한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이 갔고,
본인이 이부분에 대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는걸 느꼈습니다. (이 부분도 우리 안희정 도지사님과 같은 부분이죠)
제가 사람을 믿는 기준은 행동입니다.
말이 아니구요.
새누리당에 있을때 부터 옳은 말만 하는 걸 보고 왜 저사람이 새누리당에 있지?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새누리당이니까요.
개인은 몰라도 전체는 개판이니 저사람도 개판이겠다. 라는 색안경도 일부분 꼈던게 사실이구요.
본인의 어떤 가치관, 본인만의 의견, 본인만의 무게를 가진 정치인은 흔치않습니다.
바람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정치인 널리고 널렸거든요.
쓰다보니 유승민 의원 찬양론 같지만 썰전에서 매우 아쉬웠던건 유승민 의원이 욕을 먹는건 박근혜 비서실장을 10개월 역임해서가 아니라
분명 그당시 최순실, 최태민에 관련해서 2007년에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어째서 최순실을 처음 안것처럼 구느냐,라는 건데...
그리고 왜 이 부분은 MC들이 알고있을텐데도 질문을 하지않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썰전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본인이 대통령 되기만 하면 굉장한 파워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유승민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또 여소야대입니다.
바른정당 기껏해야 4당이고 새누리당과 사이 굉장히 안좋고, 국민의당하고도 그냥저냥이고 더민주와는 역시 대립각을 세우고 있죠.
정치 혼자하는거 아닌거 아는사람이, 17년간 정치 해왔다는 사람이 너무 희망찬 말만 하는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서 바른정당 같은 작은 정당 출신으로서 여소야대를 이겨가며 본인이 원하는 정책과 행정을 하기에는
보여준게 없네요.
결론은 난 그래도 여대야소 가능하고 정책실현 가능성 있는 문재인, 혹은 안희정을 뽑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