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차분하게 말을 잘 합니다.
토론이 아니라 질의응답이라서, 자기의 입장만이 강조 될 수 있었죠.
이런 류의 대화가 이미지 메이킹에 최선이라고 볼 수 있죠.
썰전이 예능이니까 이게 가능한 스타일이고요.
뭐, 여러 가지 주장의 논란거리가 있을 텐데. 제가 보기에 가장 문제는 안보와 경제를 양자택일적으로 이해하는 태도죠.
경제가 극악한 수준이 되면 안보도 불안해지죠.
극단적으로 보면, 굶어 죽으나 전쟁 나 죽으나 식으로도 말 할 수 있고요.
왜 안보를 잘 해야 하느냐는 잘 살기 위해서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죠.
그래서 외교와 전략이 있는 것이고요.
고로 안보와 경제를 양자 택일 한다는 것은 졸라 단순하기도 하지만 선동이죠.
유승민도 국정 경험이 없으니까 신문쪼가리나 보고서만 읽어서 답이 단순하다는...
유시민이 그걸 잘 짚었는데, "그걸 잘 하라는 게 외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