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 백수입니다. 교육학을 공부하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학교 교육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여기에 옮겨 봅니다.
교육사회학 - 갈등이론 - 경제적 재생산론
교육사회학: 교육과 사회, 교육체제 내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교육현상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서 설명하고 이해하려는 학문
갈등이론: 사회는 서로 이해를 달리하는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되며 교육 역시 이러한 힘의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경제적 재생산론: (학교교육의 문제점) 학교는 자본주의의 불평등한 사회적 생산 관계를 매개하고 재생산하여 정당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 자본가(교사)의 명령: 가만히 있으라 -> 노동자(학생)의 순종: 네
노동자로 일하게 될 사람에게는 윗사람의 지시에 충실히 따르고, 시간을 잘 지키고, 기계적인 작업방식에 순응하도록 가르친다.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은 당연히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는 학생들을 가르칠 사람으로서 교육적 관점에서 문제를 생각해 본겁니다.
덮어놓고 비난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교육의 기저에 어떤 문화와 논리가 깔려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면 그것을 교육자로서 교육 행정가로서 교육정책 입안자로서 그리고 교육권을 가진 부모로서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진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일이 아니니까. 왜 내가 해야되? 내 자식은 좋은 대학 보내고 나서. 이런 모습들이 이번 참사의 교육적 기저에 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참교육을 위해 내가 먼저 변화할 때입니다.
정치적인 글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생각나네요. 도둑놈이 도둑질하지 말라고 하면 아무도 따르지 않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