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84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24 10:03:00
오시는 날에
1
제비
따스한 봄바람 살랑살랑
향긋한 꽃향기 품에 안고
강남 갔던 제비 오시는 날에
분홍치마 곱게 차려 입고
양 갈레 머리 곱게 빗어
강남제비 맞으려하네.
단비
가뭄에 지친 푸성귀
걱정으로 밤잠 못자고
꿀처럼 단비 오시는 날에
하늘 우러러 반가움에
맨몸으로 달려 나가서
그 단비 맞으려하네.
함박눈
한겨울 놀이 감 없어
심심하다고 뿌루퉁한 아이들
간밤에 함박눈 펑펑 오시는 날에
예쁜 내 자식 손 맞잡고
웃으며 눈밭으로 달려가
온몸으로 맞으려하네.
님
그리워서 밤마다
꿈에도 보고 싶었던 님
내 그리운 님 오시는 날에
버선발로 달려 나가
님 맞이하고 싶으나
벅찬 기쁨 감추려고
행주치마 입에 물고
홍조 띄어 더욱 예쁜
얼굴만 가리고 있네.
또 님
1
곱고 고운님 동네어귀
들어서면 그 순간부터는
세상은 나를 위한 것이네.
내님 그리운 것은 나만의
우주 하늘이기에 그립다네.
나를 바라보며 웃을 때
그는 하늘의 천사 같고
나를 보는 님의 눈빛이
은은하면 그것은 하늘의
무지개보다 아름답다네.
2
내님은 풋풋한
청춘 시절도 있었고
인생경륜 한 아름 담은
삶의 거울인 때도 있고
힘든 삶을 헤쳐 오느라
세상풍파 온 몸에 안고
지쳐도 늘 내님이었네.
날마다 내 님을 반갑게
한걸음으로 맞았다네.
저물어가는 저 해를 미워하며
애절하고 간절했던 긴긴 날들
한줄기 빛을 찾으려 지센 날들
그 빛 찾지 못 하고 잃으실까.
함께해온 날들을 돌아보면
서로를 바라보던 그 눈빛은
우리의 사랑이고 행복으로 영원히
억만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것이네.
나만을 사랑해준 나의 사랑하는 님.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