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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게시물 하나가 지워졌습니다. 작성자가 부담을 느끼고 삭제한 것 같네요.
제가 그 게시물을 읽고 든 생각은 이랬습니다: 작성자는 중학교 선생님이다. 그에 따르면 남자아이들이 성적인 욕설과 흉내를 많이 낸다.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의 이런 행동을 대단히 싫어한다. 이러한 문제로 학급에 갈등상황이 생긴다. 남자아이들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조언을 구한다.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젊은 남자들이 많이 있어 남자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가 자료를 찾고 댓글을 올리는 도중 작성자에게 비판적인 댓글이 먼저 달렸습니다. 갈등의 원인이 남자아이들의 욕설때문이란 근거는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글 이었습니다. 제 댓글 이후에 게시판을 잘못 찾았거나 교원으로써 무책임하다는 댓글이 있었고요. 아마도 그분들은 저와 다른 것을 읽으셨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몇 몇 표현에서 위험한 냄새를 맡은 것 일지도 모릅니다.
그분에게 그 비판들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제게는 감사를, 비판하시는 분들께는 사과를 댓글로 다시더니 얼마 후 글을 삭제하셨네요. 유감입니다. 저는 댓글이 달린 게시물 삭제를 아주 싫어하거든요. 더불어... 어쩌면 이러한 문제는 소위 "그 정도의 비판도 견디지 못하는 멘탈"이 문제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는 것이고, 또한 그 사람의 원래 의도가 정말 순수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일로 마음이 상하고 뾰족해진 분들이 많다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조금은 낮선 사람의 의도를 (최소한 다른 것들로 확인하기 전에는) 최대한 부드럽게 해석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